아동 성추행 논란 ‘결혼지옥’ 2주 결방[공식]

황효이 기자 2022. 12. 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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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ㅣMBC ‘결혼지옥’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 2주간 결방한다.

MBC는 26일 공식입장을 통해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이하 ‘결혼지옥’)의 결방 소식을 전했다.

MBC는 “12월 26일(월) 방송 예정이었던 ‘오은영 리포트 - 결혼 지옥’은 프로그램 내부 정비차 2주간 결방된다”며 “시청자분들의 양해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결혼지옥’은 지난 19일 ‘고스톱 부부’ 편 방송 이후 논란에 휩싸였다. 사연자 남편의 아동 성추행 의혹이 불거지면서다.

‘고스톱 부부’ 편에서는 사연을 신청했던 아내가 재혼한 남편의 아동 학대를 의심해 신고한 내용이 공개됐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사연자 남편의 아동 성추행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고, 거센 비판을 받았다.

‘결혼지옥’ 제작진은 21일 공식입장을 통해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고 사과하며, 향후 해당 가정과 아동의 문제를 방송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VOD에서 해당 장면은 삭제된 상태다.

‘결혼지옥’을 진행하는 오은영 박사도 23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그는 사연자 남편에 대해 지적한 내용이 방송 편집으로 인해 많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했다. 시청자들이 제기한 방임 의혹에 대해서는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부인했다. 이어 사연자 남편의 행동을 옹호하지 않으며, 향후 아이가 잘 성장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황효이 온라인기자 hoyful@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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