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해 전략적 요충지 ‘스네이크섬’을 가다

KBS 2022. 12. 26.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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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군이 차지하려고 공방을 벌이고 있는 흑해의 '스네이크섬'이 전후 처음으로 카메라에 공개됐습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남부 해안가에서 약 128㎞ 떨어진 스네이크 섬은 흑해를 지배하기 위한 필수적인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그래서 이 섬을 두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끊임없이 공방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금은 우크라이나가 점령하고 있지만 섬의 곳곳엔 러시아가 설치해 놓은 비싼 대공 무기 시스템을 볼 수 있습니다.

[윌 리플리/CNN 기자 : "군인들은 우리에게 자신들의 발자국을 정확하게 따라오라고 말합니다. 이 섬은 지뢰와 불발탄이 있어서 조심해서 걸어야 하거든요. 일촉즉발의 상황입니다."]

이곳에 포튜나 씨가 있습니다.

그는 러시아 태생이지만 결혼해서 우크라이나로 이주했고 우크라이나 군인이 됐습니다.

[포투나/우크라이나 자원 군인/러시아 태생 : "대부분의 러시아 출신 자원 군인들은 침공 전에 우크라이나에 거주했어요. 우리는 우크라이나에서 살았고, 가족이 있고, 좋은 직업이 있었죠. 그런데 러시아가 우리를 공격했어요."]

이곳의 우크라이나 군은 더 이상 이 섬을 뺏길 수 없다는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https://news.kbs.co.kr/special/danuri/2022/intro.html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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