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행정조직 확대 무산 유력…업무 과부하 대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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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김포시가 내년 대폭 늘어나는 행정사무를 소화하기 위해 행정조직 확대를 추진했으나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26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명목상 인구 50만명의 대도시 요건을 갖춰 내년부터 경기도의 행정사무 120여 개를 넘겨받아 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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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경기도 김포시가 내년 대폭 늘어나는 행정사무를 소화하기 위해 행정조직 확대를 추진했으나 무산될 가능성이 높아 대책을 고심하고 있다.
26일 김포시에 따르면 시는 명목상 인구 50만명의 대도시 요건을 갖춰 내년부터 경기도의 행정사무 120여 개를 넘겨받아 처리할 예정이다.
권한이 커지면서 상급 기관을 통해 처리하던 행정사무를 직접 처리하게 된 것인데 이에 따라 업무량도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시는 이 같은 상황에 대비, 행정조직을 현행 6개국에서 7개국으로 확대하는 계획을 세우고 지난 10월부터 추진해왔다.
하지만 관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 계획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의 행정기구와 정원 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행정조직을 7개국까지 늘리려면 해당 지자체의 주민등록 인구는 48만명을 초과한 해부터 2년 연속 증가해야 한다.
김포 주민등록 인구는 2021년 48만명을 넘어선 뒤 계속 증가해 다음 해인 2022년 1월 1일 48만6천여명까지 늘어났지만, 이후 감소세로 돌아섰으며 12월 현재 48만4천여명에 그치고 있다.
2023년 1월이 오기 전까지 2천여명 넘게 주민등록 인구가 늘어나야 2년 연속 증가 기준을 충족하게 되지만, 불과 일주일도 남지 않은데다 전입자가 거의 없어 행정조직 확대는 어려울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등록 외국인과 국내 거소 신고 외국 국적 동포 등을 포함한 총인구수는 50만명을 이미 넘어선 상태여서 시는 명목상 인구 50만명의 대도시 지위는 유지하게 됐다.
시는 행정조직 확대 대신 각 부서 인원을 재분배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도시계획과 등 일부 부서는 이 같은 방안으로도 업무 과부하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시 관계자는 "도시계획과 등 일부 부서는 벌써 인원 충원 건의를 한 상황"이라며 "내년 상반기 각 부서의 업무량을 조사한 뒤 과부하가 걸린 부서에 인원을 추가 배치하는 방안을 우선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tomato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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