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일 국방비 확대 견제…관영지 "대만문제 개입준비"

한종구 2022. 12. 26. 09: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과 일본의 국방비 확대에 중국이 연일 견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6일 기사에서 "미국과 일본이 내년 국방비 확대를 발표하면서 확대 이유 중 하나로 대만 문제를 꼽았다"며 "미·일이 대만 문제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라고 전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난 8월 중국 인민해방군의 대만해협 동부 포사격 훈련 모습 [중국 동부전구 제공. 연합뉴스 자료사진]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의 국방비 확대에 중국이 연일 견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계열 글로벌타임스는 26일 기사에서 "미국과 일본이 내년 국방비 확대를 발표하면서 확대 이유 중 하나로 대만 문제를 꼽았다"며 "미·일이 대만 문제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해석"이라고 전했다.

중국 전문가들은 미·일이 중국 견제를 위해 국방비를 확대했고, 중국의 내정인 대만 문제를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은 대만 문제를 계기로 일본을 비롯한 동맹국을 규합하고 있으며 일본은 군국주의 노선으로 회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베이징의 군사 전문가 웨이둥쉬는 "미국과 일본이 군사력을 확대하며 전쟁을 준비하는 게 분명하다"며 "양국 모두 대만해협에 초점을 맞춰 새로운 무기와 장비를 구입하고 배치할 계획인 것으로 볼 때 대만 문제에 개입할 준비를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중국도 국방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웨이둥쉬는 "정보·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하고 적대세력을 쫓아내는데 효과적인 해군력과 공군력을 조직하며 발전된 무기와 장비를 개발하는 등 방어 태세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3일 약 8천580억 달러(약 1천133조원) 규모의 국방 예산과 함께 안보 정책 등이 담긴 2023 회계연도 안보·국방예산을 담은 국방수권법안(NDAA)에 서명했다.

NDAA에는 대만에 내년부터 5년간 100억 달러(약 13조원)를 매년 최대 20억 달러(약 2조6천억원)씩 융자 형식으로 지원, 미국산 무기 구입에 사용하도록 하는 등 대만에 대한 지원 내용도 들어가 있다.

일본 정부도 최근 임시 각의(국무회의)에서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일반회계 예산안을 결정하면서 내년도 방위비를 올해보다 26% 늘어난 사상 최대인 약 66조 원으로 편성했다.

jkh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