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인아크 김철희PD "에버소울, 매력적인 정령과 친밀감 느껴보시길"
(지디넷코리아=강한결 기자)카카오게임즈가 내년 1월 5일 서브컬처 모바일 신작 에버소울을 글로벌 정식 출시한다.
나인아크가 개발 중인 에버소울은 정령들의 이야기를 담은 판터지 세계관의 수집형 RPG다. 정령의 부름을 받은 '구원자'가 정령술사로서 다양한 정령들을 지휘, 침략한 적을 무찌르고 세계를 구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나인아크는 아틀란티카, 영웅의군단 등을 만든 엔도어즈 출신 개발자가 모여있는 게임사로 지난 2020년 처음으로 에버소울 제작 소식을 알렸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일 용인에 위치한 나인아크 본사에서 에버소울 시연회와 인터뷰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인터뷰에 참여한 김철희 PD는 "에버소울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한 게임"이라며 "이용자들이 게임의 핵심 요소인 정령들과 친밀감을 쌓을 수 있도록 공을 들였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에버소울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인 인연 시스템에 대한 설명 부탁한다.
김철희 PD "에버소울 이용자는 5명의 정령으로 파티를 짜서 전투를 진행한다. 그만큼 의미가 큰데, 이용자들이 정령과 친근감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다 보니 미소녀 연애 시뮬레이션(미연시) 장르 요소를 일부 차용해서 접목했다. 게임 내에 영지를 개척하면 정령과 소통할 기회가 늘어나는데, 이를 통해 각각 정령의 스토리를 확인할 수 있다. 정령들은 모두 8개의 스토리가 있는데, 엔딩은 세 가지다."
-인연도를 높이고 엔딩을 보면 얻는 보상은 무엇인가?
"엔딩은 노멀, 배드, 트루 등 세 분기로 나뉘어있는데 트루엔딩을 보면 이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코스튬을 얻을 수 있다. 또한 각각 엔딩을 보면 개별 캐릭터의 일러스트도 얻게 된다. 이용자들이 모든 엔딩을 볼 수 있도록 스토리 초기화 기능도 도입했다."
-정령 한 종의 인연 스토리를 모두 확인하려면 얼마의 시간이 걸리는지?
"단순히 스토리를 수집하는 것은 금방 끝낼 수 있지만, 각종 이벤트를 통해 정령이 원하는 키워드를 얻으려면 적어도 2주는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물론 상점에서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선물을 사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인연 스토리를 모두 끝내고 얻는 보상은 전투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렇기에 여유를 가지고 정령과 교감하며 스토리를 확신하시길 권한다."
-게임 업데이트 주기는 어떻게 계획 중인지 궁금하다.
"3개월 단위로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대규모 업데이트에서는 메인 스토리와 콘텐츠 등이 추가될 예정이다. 1개월 단위로는 이벤트 업데이트가 계획돼 있는데, 첫 번째 이벤트는 신년 업데이트와 보스 및 코스튬 등 신규 콘텐츠가 추가될 예정이다."
-정식 출시 시점에 몇 종의 정령을 만날 수 있는가?
"에픽 30종, 레어 8종, 커먼 4종 등 총 42종의 정령을 만날 수 있다. 정령은 ▲인간형 ▲야수형 ▲요정형 ▲불사형 ▲천사형 ▲악마형 등 6개의 유형으로 구분돼 있다. 10장의 뽑기권이 주어지는 초반 단계 선별 소환에서는 천사형과 악마형을 제외한 나머지 유형의 정령을 뽑을 수 있다."
-에버소울의 BM은 어떤 형태인가?
"메인은 캐릭터 수집이다. 이용자들이 캐릭터를 수집하기 위해 과금하는 과정에서 만족감을 느낄 수 있도록 계획 중이다. 30종의 에픽 정령은 모두 인연 스토리를 가지게 될 것이다."
-수집형 게임은 초반 강한 캐릭터를 보유하는 것이 중요한데, 초기화 후 뽑기가 가능한가?
"저 역시 수집형 게임을 좋아하는 이용자인데, 개인적으로 소위 '리세마라(게임 리셋을 반복하는 행위)'는 막을 수 없는 부분이라고 본다. 이제는 게임의 일부분이 됐다는 생각도 든다. 그렇기에 이용자들이 초반 단계 빠르게 에픽 등급을 얻을 수 있도록 선별 소환 시스템을 도입했다."
-최근 서브컬처 수집형 게임의 인기가 높아졌지만, 그만큼 경쟁도 치열해진 상황이다. 동종 장르게임과 비교했을 때 에버소울의 강점은 무엇인가?
"개발 단계부터 정령의 매력을 강조하기 위해 많이 노력했다. 그중 그래픽적인 부분에 특히나 신경 썼는데, 이용자가 게임을 평가할 때 가장 먼저 보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각각의 캐릭터가 가진 개성을 살리기 위해 외형적 디자인에 힘을 줬다. 또한 전략성이 가미된 전투와 다양한 콘텐츠도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전투 시스템에 대한 자세한 설명 부탁한다.
"전투 전 진영을 짜고 자신만의 덱을 만들 수 있다. 각각의 정령은 스킬을 가지고 있는데, 이들을 어떻게 배치하느냐에 따라 전투 결과가 달라진다. 예를 들어 방어력이 높은 탱커 캐릭터가 많다면 전방을 강화하는 진영을 선택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전투에 돌입하면 스킬을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바뀔 수 있다. 모든 정령은 액티브 스킬을 사용하고, 에픽 등급 정령은 얼티밋 스킬을 보유하고 있다. 전투 상황에 맞춰 적절한 스킬을 사용하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다."
-제작진이 가진 에버소울에 대한 기대치가 궁금하다.
"구체적인 수치보다는 에버소울이 나인아크를 대표하는 지식재산권(IP)로 거듭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나중에 에버소울 IP 기반 후속작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다."
강한결 기자(sh04khk@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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