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시대의 ‘그린워싱 주의보, 친환경 판별법은? 이옥수 딜로이트 안진 파트너, ‘ESG 마케팅 컨퍼런스 2023’에서 발표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2022. 12. 2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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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서도 최근에서야 그린워싱(Green Washing) 방지를 위한 규제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아직 구체적인 데이터로 제시하기는 어려우나, 사회 각 분야에서 점차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에 그린워싱이 기업의 ESG 공시활동에서 향후 중요 이슈가 될 것이다."

이옥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는 1월 12일 진행되는 'ESG 마케팅 컨퍼런스 2023'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알리는데 있어 그린워싱 방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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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에서도 최근에서야 그린워싱(Green Washing) 방지를 위한 규제 도입이 논의되고 있는 만큼 아직 구체적인 데이터로 제시하기는 어려우나, 사회 각 분야에서 점차 그린워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기에 그린워싱이 기업의 ESG 공시활동에서 향후 중요 이슈가 될 것이다.”

이옥수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는 1월 12일 진행되는 ‘ESG 마케팅 컨퍼런스 2023’에 앞서 가진 인터뷰에서 기업의 친환경 활동을 알리는데 있어 그린워싱 방지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린워싱(Green Washing)은 사전적인 의미로 녹색과 세탁의 합성어로, 기업이 실제 친환경적이지 않지만 마치 친환경적인 것처럼 홍보하는 ‘위장 환경주의’를 나타내는 말로 풀이된다.

이옥수 파트너는 “예전에는 친환경 활동을 하는 기업의 경우 일부 과장이나 데이터 오류가 있더라도, 누구도 강제하지 않고 별다른 혜택이 없음에도 선도적으로 의미 있는 활동을 한다는 측면에서 칭찬을 받은 시절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제는 녹색비즈니스와 녹색금융, ESG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친환경이 돈이 되는 시대가 됐고, 이에 대한 관리 문제가 대두되기 시작했다는 것이 이옥수 파트너의 설명이다.

그는 “친환경 성과에 따라 매출이 늘어나고 자금조달이 용이하며 정부지원을 받을 수 있는 시대가 된 만큼 그린워싱 문제는 이전보다 늘어나고 심각해 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옥수 파트너는 ESG 마케팅 컨퍼런스에서 ‘그린워싱 주의보, 친환경 판별법’이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그는 ESG, 기후변화, 국제개발 분야에서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한국공인회계사로 ESG 전략수립, 녹색경영전략수립 등의 업무 수행을 하며 쌓은 다양한 경험을 소개한다.

그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그린워싱 방지를 위한 방안으로 녹색분류체계와 성과측정체계 등을 제시할 예정이다. 그는 “그린워싱은 결국 친환경이 아닌 것을 친환경이라고 하는 것”이라며 “여기서 친환경이 아니다의 의미는 반환경(Anti-Green)을 친환경으로 둔갑시키는 경우도 있고, 친환경이긴 하나 이에 따른 성과를 과대포장하는 일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반환경을 친환경으로 둔갑시키는 경우에는 친환경에 대한 정의가 중요할 것이고 따라서 무엇이 친환경인지에 대한 기준을 제시하는 녹색분류체계(Green Taxonomy)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과대포장의 경우에는 성과를 정확히 측정하기 위한 성과측정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산출된 정량 데이터에 기반하여 친환경성과를 공시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옥수 파트너는 친환경 판별법으로 친환경 기준에 따른 활동만을 친환경으로 인정해야 하고, 이를 통해 창출된 친환경 성과를 데이터에 기반해 정략적으로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활동을 친환경이라고 얘기하는 것도 그린워싱이고, 정량 데이터로 제시되는 친환경 성과 없이 친환경이라고 얘기하는 것 역시 그린워싱”이라고 말했다.

ESG를 준비하거나 진행중인 기업에게는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를 먼저 갖출 것을 조언했다. 이옥수 파트너는 “친환경 제품과 서비스의 중요성은 앞으로도 커질 것이고 관련 시장을 잡을 수 있는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전환이 기회 관점에서 중요하다”면서 “반면에 탄소배출과 ESG공시가 중심이 될 리스크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기회가 될 수 있는 시장이 열리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지만 리스크는 점차 가시적으로 다가오고 있기 때문에, 우선 기업에 미칠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면서 기회를 잡을 비즈니스 전략도 병행해 준비해야 한다는 것이다.

한편 ESG 브랜딩에서부터 홍보, 마케팅까지 국내 전문가들이 발표하는 ‘ESG 마케팅 컨퍼런스 2023’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와 행사 참가는 전자신문 인터넷 웹사이트(https://conference.etnews.com/conf_info.html?uid=236)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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