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KGC인삼공사 '대전남매' 크리스마스에 미소

류한준 2022. 12. 26.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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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승전보를 전했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와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가 크리스마스가 낀 주말 홈팬들 앞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삼성화재가 홈팬들에게 첫 연승이라는 선물을 선사했다면 크리스마스 당일(25일) 인삼공사도 홈팬들에게 화답했다.

삼성화재와 인삼공사는 이번주 연승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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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류한준 기자] 나란히 승전보를 전했다. 남자프로배구 삼성화재와 여자프로배구 KGC인삼공사(이하 인삼공사)가 크리스마스가 낀 주말 홈팬들 앞에서 의미있는 승리를 거뒀다.

삼성화재는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지난 24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이겼다.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2022-23시즌 도드람 V리그 개막 후 팀 입장에서 처음으로 연승으로 내달렸다.

또한 4승 13패(승점14)가 되면서 마침내 최하위(7위)에서 벗어났다. KB손해보험(4승 11패 승점12)를 끌어내리고 6위로 올라섰다. 이 역시 시즌 개막 후 처음이다.

삼성화재 김정호(가운데)가 24일 열린 OK금융그룹과 홈 경기 도중 공격 득점을 올린 뒤 팀 동료인 세터 이호건과 함께 미소짓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삼성화재는 지난달(11월) 트레이드를 통해 KB손해보험에서 재영입한 김정호가 21점, 이크바이리(리비아)가 26점을 각각 올리며 좌우 쌍포 노릇을 톡톡히했다. 지난 2라운드 맞대결에서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당한 2-3 패배를 설욕했다.

크리스마스 이브에 삼성화재가 홈팬들에게 첫 연승이라는 선물을 선사했다면 크리스마스 당일(25일) 인삼공사도 홈팬들에게 화답했다.

인삼공사는 이날 현대건설의 단일 시즌 최다 연승 신기록 달성을 막아섰다.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겼다.

인삼공사도 이소영과 엘리자벳(헝가리) 각각 26점씩을 올리며 좌우쌍포가 제몫을 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이 선발 라인업에 돌아왔고 베테랑 아포짓 황연주가 분전했으나 이날 인삼공사에게 덜미를 잡혔다.

현대건설은 이날 시즌 개막 후 첫 패배를 당했고 연승도 15경기에서 멈춰섰다. 또한 지난 시즌 마지막 경기부터 이어온 여자부 최다 연승 기록(16승)도 제동이 걸렸다.

KGC인삼공사 이소영(왼쪽)이 25일 치른 현대건설과 홈 경기 도중 상대 블로커 사이로 스파이크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삼성화재와 인삼공사는 이번주 연승 도전에 나선다. 그런데 삼성화재는 만나는 상대가 버겁다. 1위 대한항공과 29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원정으로 만난다.

인삼공사는 다음날인 30일 GS칼텍스를 만난다.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인삼공사는 GS칼텍스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설수 도 있다. 인삼공사가 현대건설전에서 승점2를 손에 넣으며 승점21이 됐고 GS칼텍스(승점22)와 격차를 좁혔다.

반면 현대건설은 연승 중단에 이어 시즌 첫 연패를 당할 수 도 있는 위기를 맞이했다. 주포 야스민(미국)과 미들 블로커 이다현이 각각 허리와 어깨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진 상황인데 오는 29일 안방인 수원체육관에서 김연경이 버티고 있는 2위 흥국생명과 만난다.

지난 1, 2라운드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선 현대건설이 모두 이겼다. 흥국생명이 이날 현대건설에 승리를 거두며 승점3을 손에 넣을 경우 승점42로 동률을 이룬다.

현대건설은 지난 25일 열린 KGC인삼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2-3으로 져 올 시즌 개막 후 15연승 무패 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타임아웃 당시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선수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류한준 기자(hantae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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