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집중] 박용진 “검사 실명 배포가 문제? 굳이 비밀도 아닌데 왜 좌표 찍기 논란?”

MBC라디오 2022. 12. 26. 09:51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재명, 생즉사 사즉생 각오로 수사 대응해야. 그후에 당 단결도 가능
-정치적으로 비판할 건 비판, 사법적 문제는 절차대로 대응해야
-신년 기자회견? 야당 역할은 정권교체 가능성과 희망 보여주는 것
-文과의 만남 추진? 신년 인사는 통상 있는 일


■ 방송 : MBC 라디오 표준FM 95.9MHz <김종배의 시선집중>(07:05~08:30)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진행자 > 검찰이 성남FC 의혹과 관련해서, 내일 모레군요. 28일에 나와서 조사받아라 이재명 대표에게 통보하지 않았습니까? 의원님 개인 생각으로 이재명 대표가 어떻게 해야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 박용진 > 본인이 무죄를 주장하고 계시고 또 검찰의 정치공작을 비판하고 있는 만큼 저는 검찰 공세에 뒷걸음질 치지는 말아야 한다고 생각하고요. 당당하게 임하실 거다라고 생각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살고자 하면 죽을 것이고 죽고자 하면 살 것이다라고 하는 생즉사 사즉생 각오로 당당하게 수사에 대응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당당한 대응이라는 게 나가서 조사받아라 이 말씀이신가요?

☏ 박용진 > 그런 후에 당에 단결도 가능하다 이 말이고요. 지금 어쨌든 사법 절차의 일부분이잖아요. 이걸 우리가 법률적으로 대응하고 또 정치적으로도 주장하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요. 당당하게 대응하는 방식으로 절차가 나올 거라고 저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

☏ 진행자 > 당당한 대응이라는 게 다시 질문 드리면 가서 조사 받아라 이 말씀이신 거죠?

☏ 박용진 > 지금 상황에서 제가 말씀드리는 건 정치적으로나 사법적으로나 우리가 할 수 있는 방법들은 여러 가지가 있거든요. 그러나 어쨌든 대한민국의 사법절차인데 서면을 통해서든 혹은 직접 출석을 통해서든 검찰이 이걸 조사하려고 하는 것에 대해서 대응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런데 지금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명색이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수사고 여러 갈래로 수사가 진행이 되고 있다면 최소한의 예우 차원에서 나중에 종합해서 한 번에 불러서 총괄조사를 해야지 건건이 부른다는 것은 결국은 정치적 의도를 깔고 망신 주려는 거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던데 이건 어떻게 받아들이십니까?

☏ 박용진 > 그것도 저희가 주장할 수 있는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그러면 대응기조는 또 달라져야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러면.

☏ 박용진 > 그러나 말씀하신 대응기조라고 하는 게 어떻게 달라질 수 있는 게 있죠? 정치적으로 우리가 비판하고 또 사법적으로는 여기에 대응하는 수밖에 없는 것 아닙니까. 우리가 당신들 참 예의 없다.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 김경수 전 지사와 관련해서 이렇게 하는 거 진짜 예의 없다. 당신들이 오히려 국민통합을 망치고 있다. 옹졸하기 이를 데 없다. 소인배 정치 아니냐 이렇게 얘기할 수 있습니다. 공격하고 비판하고 국민들이 상황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 수 있는 거죠. 그런데 만일에 최종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자신의 권한이라고 그러고 구색맞추기 사면을 그냥 한다고 그러면 그거를 우리가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은 따로 없는 거죠. 이번에는 오히려 반론을 주장하고 무죄를 입증할 수 있는 시간과 이런 변론의 권한이 우리한테도 있으니까 여기에 사법적인 절차에는 사법적으로 잘 대응해 나가야 된다는 말씀입니다.

☏ 진행자 > 지금 이재명 대표 수사를 담당하고 있는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을 배포한 걸 두고 한쪽에서는 좌표 찍기 아니냐, 이렇게 지금 비판을 하고 있는데 의원님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 박용진 > 굳이 그런 일이 벌어졌나 싶긴 한데 검사가 누가 수사검사이고 누가 그 지휘부인지는 사실은 다 알고 있는, 이게 비밀이 아니잖아요. 비밀재판이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것이 무슨 좌표 찍기인지는 잘 모르겠고요. 굳이 그 이름들이 종합적으로 다시 정리돼서 나오는 게 어떤 의미가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우리가 어쨌든 공개 재판을 하고 있는 마당에 이름이 다시 확인됐다고 좌표찍기라고 얘기하는 것도 조금 어색한 일인 것 같습니다.

☏ 진행자 > 좌표 찍기라는 비판 자체도 약간 과도하다, 이런 말씀이신가요?

☏ 박용진 > 예.

☏ 진행자 > 알겠습니다. 지금 이재명 대표가 음력설이죠. 음력설 연휴 전에 신년 기자회견을 준비하고 있다, 이런 보도도 있긴 있던데요. 만약에 신년 기자회견을 한다면 어떤 내용이 담겨야 된다고 보십니까? 의원님이 조언을 주신다면.

☏ 박용진 > 지금 전략기획위원장도 있고 새로 임명된 민주연구원장도 있고 그런데 그분들이 주요한 제안들을 많이 하실 거라고 생각하고요. 무엇보다도 야당이 야당으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느냐 라고 하는 지지층의 우려와 비판들이 있어요. 그 얘기는 뭐냐 하면 단순히 왜 강하게 싸우지 않느냐 라고 하는 것도 있지만 왜 희망을 주지 못하느냐는 거거든요. 야당의 존재 이유는 딱 하나예요.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할 거냐 정권을 다시 찾아올 만한 능력이 있느냐 이걸 보여줘야 되거든요. 그런데 민주당이 그러한 어떤 희망을 줄 만한 실력 또 그런 대안 이런 것을 보여주지는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국민들이 지금 우려하고 있는 2023년 내년의 어떤 경제 위기 상황, 또 국제적인 외교안보의 위기 상황, 북핵 위기 상황에 대해서 되게 담담하게 제안하고 또 우리가 여당이 되고 다시 정권을 되찾아오게 되었을 때 우리는 이렇게 할 거야라고 하는 것을 국민들의 머릿속에 그려드릴 수 있는 그런 자리였으면 좋겠습니다.

☏ 진행자 > 시간이 다 돼서 짧게 하나만, 지금 신년에 문재인 전 대통령과 만남을 추진하고 있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이재명 대표가. 이걸 그냥 어떤 신년 인사 차원으로 이해하면 되는 겁니까? 아니면 한 발 더 나아가서 이른바 친문의 어떤 지원을 끌어내기 위한 정치적 의도가 깔린 거라고 봐야 되는 겁니까, 짧게 말씀해 주신다면.

☏ 박용진 > 통상 여당이든 야당이든 이전 자기 정당의 대통령들께 인사 가고 신년 참배를 하고 하는 건 통상 있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진행자 > 알겠습니다. 마무리하죠. 고맙습니다. 의원님.

☏ 박용진 > 네, 감사합니다.

☏ 진행자 >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었습니다.


[내용 인용 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Copyright © MBC&iMBC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학습 포함)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