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이재명 검찰 출두 거듭 주장 “尹·한동훈의 법치 가짜라는 것 알려야”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대표

박지현(원주)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재명 대표가 검찰 소환통보에 응해 자신의 결백을 증명하고 정권의 불공정함을 각인시켜야 한다고 거듭 요구했다.

박 전 위원장은 26일 자신의 SNS에 “이재명 대표께서 이번에는 반드시 당당히 출두하셔야 한다”고 말문을 떼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국민들께 죄가 없는데 뭔가 있으니까 피한다는 인상을 줄 필요가 없다”며 “대선 첫 토론 때 대장동 논쟁을 피해가서 뭔가 있다는 인상을 주고 수세에 몰렸던 사실을 기억하라”고 당부했다.

또 “우리는 죄를 짓고 검찰과 권력 뒤에 숨어 도망다니는 저들과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장관의 법치와 공정이 가짜라는것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풀려나는 이명박 전대통령과 의혹만으로 검찰에 출두하는 이재명 대표를 극명하게 대비시켜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통합이 거짓이라는 것을 증명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SNS 캡처

박 전 위원장은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 “다른 국민처럼 이 나라 사법 시스템 안에서 대응하시면 될 문제고, 그래야만 하는 게 법”이라고 발언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향한 비판도 쏟아냈다.

그는 “그런데 왜 그 말을 범죄자 이명박 전대통령과 범죄혐의가 거의 다 밝혀진 김건희 여사에게는 적용하지 않냐”며 “두 사람은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냐”라고 따져물었다.

그러면서 “그동안 형기의 8분의 1도 채우지 않았는데 죄를 면해주고, 벌금으로 납부하기로 한 82억원의 뇌물을 꿀꺽 삼켜도 봐준 국민이 있었냐”며 “공범 대부분이 소환조사를 받고 실형을 선고 받았는데도 단 한번의 압수수색, 소환조사도 받지 않은 국민이 있었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께서는 이미 공정과 정의를 내팽개치고 정권을 위해 내 편의 죄는 덮고 정적의 죄는 마른수건 쥐어짜듯 찾아내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