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지옥', 아동 성추행 논란 여파 재정비 위해 2주 결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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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측은 26일 '오늘 방송 예정이었던 '결혼 지옥'은 프로그램 내부 정비차 2주간 결방된다. 시청자분들의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알렸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결혼지옥' 20회에는 '조금 더 GO! 여기까지 STOP! 고스톱 부부' 편이 다뤄졌다. 초혼인 남편과 재혼인 아내가 7살 딸을 두고 갈등하는 모습이 담겼다. 남편은 아이를 사랑해서 그랬다고 하지만 아이는 '하지 마세요!'라고 자신의 의견을 분명하게 밝히며 이 같은 애정표현을 거절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반복되는 모습이었다. 의붓딸에 대한 새아빠의 과도한 신체 접촉이 아동 성추행 논란으로 번졌다. 더욱이 시청률과 화제성을 위해 자극적인 편집을 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렀다. 제작진은 해당 장면을 다시보기에서 삭제했지만 시청자 게시판에 프로그램의 폐지를 요구하는 의견이 잇따랐고 제작진은 논란 이틀 만에 사과 입장을 밝혔다.
'결혼지옥' 제작진은 '해당 가정의 생활 모습을 면밀히 관찰하고 전문가 분석을 통해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해 논란이 일었다. 방송 후 이어진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을 접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 해당 아동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지 못하고 많은 분께 심려를 끼친 점, 다시 한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오은영 박사 역시 '참담한 심경'이라며 해당 논란에 대해 해명했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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