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유리몸' 크리스 세일 트레이드 타진…"타 팀 의견 듣는다"

권혁준 기자 2022. 12. 26.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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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올스타 출신 좌완투수 크리스 세일(33)의 트레이드를 타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세일의 트레이드를 위해 다른 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당초 보스턴은 올 겨울 세일을 비롯한 기존 선발투수를 트레이드 할 계획이 없었지만 생각이 바뀌었다.

현지에선 보스턴이 세일이 아닌 다른 선발 투수의 트레이드를 시도하는 것이 더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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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여 계약 2년 5500만달러…연봉 보조 불가피
보스턴 레드삭스 크리스 세일. ⓒ AFP=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올스타 출신 좌완투수 크리스 세일(33)의 트레이드를 타진한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6일(한국시간) 보스턴이 세일의 트레이드를 위해 다른 팀들과 접촉하고 있다고 전했다.

세일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보스턴을 거치며 통산 114승 75패, 12세이브에 평균자책점 3.03을 기록 중인 에이스급 투수다. 특히 2013년부터 2019년까지 7년 연속 200탈삼진 이상을 기록했고 2017년엔 308개의 삼진을 잡는 등 '닥터 K'로 명성을 떨쳤다.

보스턴이 2018년 월드시리즈를 제패할 당시에도 세일은 12승4패, 평균자책점 2.11로 에이스 노릇을 했다.

그러나 문제는 부상이 잦다는 점이다. 세일은 2020년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를 받아 시즌을 통째로 날렸고 2021년에도 9경기 등판에 그쳤다.

올해도 부활을 노렸지만 개막 직전 흉곽 피로골절로 개막 로스터에서 제외된 데 이어 복귀 후 새끼손가락 골절상, 재활 도중엔 자전거를 타다 손목이 골절되는 등 줄부상을 당했다. 결국 단 2경기에서 5⅔이닝을 던진 것이 전부였다.

당초 보스턴은 올 겨울 세일을 비롯한 기존 선발투수를 트레이드 할 계획이 없었지만 생각이 바뀌었다. 적극적으로 트레이드에 나서진 않더라도 타 팀의 의견을 들어보겠다는 입장이다.

다만 세일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더라도 트레이드가 진행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세일은 2019년 보스턴과 FA 계약을 맺을 당시 전구단 트레이드 거부 조항을 포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세일의 잔여 계약은 2년 5500만달러에 달한다. 최근 3년동안 11경기 등판에 그친 세일에게 연간 2750만달러에 달하는 금액을 지불하는 것은 위험부담이 크다.

이에 따라 트레이드가 이뤄질 경우에도 보스턴이 상당 부분의 연봉 보조를 하는 것이 불가피해보인다.

결국 세일을 원하는 팀이 나오고 세일이 트레이드에 동의함과 동시에 보스턴의 연봉 보조까지 이뤄져야만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이 생기는 셈이다.

현지에선 보스턴이 세일이 아닌 다른 선발 투수의 트레이드를 시도하는 것이 더 확률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구체적으론 닉 피베타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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