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달군 '아바타2', 600만 고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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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2'가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 물의 길'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간 190만 6,833명을 극장으로 불러 들여 누적관객수 557만 6,806명을 기록했다.
관객수는 9,22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7%(4,674만 명) 늘었다.
이에 '아바타2'가 전작의 1,333만 관객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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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만 200만 돌파…전작 1333만 기록 깰까
올 가을 유독 부진했던 영화계, '아바타2'에 거는 기대 커
제임스 캐머런 감독의 '아바타2'가 누적 관객 수 500만 명을 돌파했다. 전작의 흥행세를 감안한다면 확연하게 빠른 속도다. 성탄절 특수효과도 톡톡히 누렸다. 앞서 '범죄도시2'가 한국 영화계의 희망을 엿볼 수 있게 만들었다면 '아바타2'는 다시 돌아온 극장가 활기를 입증하는 중이다.
'아바타2'는 2009년 개봉한 '아바타'의 후속편. 전편에 이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13년 만에 선보이는 영화로,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와 네이티리(조 샐다나)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이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아바타: 물의 길'은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간 190만 6,833명을 극장으로 불러 들여 누적관객수 557만 6,806명을 기록했다. 특히 '아바타: 물의 길'을 관람하기 전 디즈니+를 통해 '아바타'를 관람하는 비율 또한 대폭 상승했다.월트디즈니컴퍼니 측은 “개봉 6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했던 전작 '아바타'의 흥행 추이보다 빠른 속도"라며 "침체를 이루던 극장가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전 세계 기대작다운 흥행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전편은 187만 명을 모은 것과 비교하면 흥행 속도도 더 빠른 편이다.
'아바타2' 개봉 후 주말 관람객 수는 직전 주말의 두배 이상 증가했다. 바야흐로 펜데믹 시대가 종결되고 영화계가 다시 부흥하는 시기를 맞이한 것이다. 영화계의 활기를 찾으리라는 희망은 예전부터 있었다. 지난 5월 개봉한 '범죄도시2'가 천만 관객을 돌파했기 때문에 2022년이 가기 전 두 번째 천만 영화의 탄생을 기다리는 이들이 많다.
부진했던 하반기 극장가
10월, 11월 극장가 부진이 극심했기 때문에 '아바타2'를 향한 기대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범죄도시2'와 '한산'이 쌍끌이 흥행에 성공했으나 이후 별다른 흥행작이 나오지 못했다. 특히 마블 '블랙팬서2'와 국내 영화 '데시벨' '동감'이 참담한 성적을 거두면서 암흑기가 다시 도래했다는 우려가 깊어졌다. 그나마 '공조2' '올빼미'가 입소문을 타고 조금씩 관객들을 끌어모았으나 올해 하반기의 성과는 아쉬움이 더욱 크다. 특히 10월 개봉작에서는 매출액 100억 원과 관객 수 100만 명을 넘긴 영화가 나오지 못했다.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극장 전체 누적 매출액이 코로나 이전인 2019년의 약 절반 수준까지 회복했다는 것은 여전히 극장가가 갈 길이 멀다는 이야기다. 올해 극장가의 누적 매출액은 전체 누적 매출액은 9,391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6.3%(5,050억 원) 증가했다. 관객수는 9,225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2.7%(4,674만 명) 늘었다.
다만 약 1,860억 원으로 집계됐던 팬데믹 이전 극장가의 월평균 매출액을 따라가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바타2'는 분명 전작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다. 매년 가파르게 상승한 극장 요금이 한몫했다. 관람료의 상승으로 관객들의 수요가 낮아지면서 관람 문화도 달라졌다. 극장 개봉 이후 OTT나 VOD 공개를 기다리는 이들이 늘어났고 또 입소문 등으로 검증된 작품만 선택하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범죄도시2' '탑건' '마녀2' 등 올해 유독 속편들의 흥행률이 높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에 '아바타2'가 전작의 1,333만 관객의 기록을 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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