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문 너무 길어"…이탈리아 10대, 한국 영어에 '멘붕'

최윤정 인턴 기자 2022. 12. 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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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찾은 이탈리아 학생들이 한국 입시 영어의 매운맛을 봤다.

나라별 영어 학습 방법에 대해 알기 위해 이탈리아 학생들은 한국 영어 시험을, 한국 학생들은 이탈리아 영어 시험을 치렀다.

한국 학생은 "이탈리아 시험은 회화가 목적이지만 한국 시험은 독해가 목적"이라고 차이를 알려줬다.

주세페는 "(이탈리아에서는) 수업에 들어가기 전 많은 학생들이 커피를 마시기 위해 줄을 선다"고 말해 한국 학생들을 놀라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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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2022.12.26.(사진 = E채널·MBN '방과 후 코리아: 수학여행'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윤정 인턴 기자 = 한국을 찾은 이탈리아 학생들이 한국 입시 영어의 매운맛을 봤다.

지난 25일 방송한 E채널·MBN '방과 후 코리아: 수학여행'에서는 주세페, 자다, 아시아, 투르코니, 라켈레, 루알디의 한국 고등학교 체험기가 펼쳐졌다.

여행 4일차, 이탈리아 학생들은 부산의 한 명문고등학교로 향했다. 첫 수업에서는 각 나라 별 문화에 대해 배웠다. 나라별 영어 학습 방법에 대해 알기 위해 이탈리아 학생들은 한국 영어 시험을, 한국 학생들은 이탈리아 영어 시험을 치렀다. 긴 지문에 당황한 이탈리아 학생들은 거의 0점을 받았다.

루알디는 "작년 시험에서 10점(10점 만점)을 맞았다"며 "문제가 뭘 물어보는지 이해를 못 했다"고 말했다. 아시아는 "지문이 너무 길다"고 혼란스러워했다. 한국 학생은 "이탈리아 시험은 회화가 목적이지만 한국 시험은 독해가 목적"이라고 차이를 알려줬다.

커피, 연애 등 다양한 주제로 발표하는 자유토론 시간이 이어졌다. 주세페는 "(이탈리아에서는) 수업에 들어가기 전 많은 학생들이 커피를 마시기 위해 줄을 선다"고 말해 한국 학생들을 놀라게했다.

주세페는 "(한국보다 연애에 있어서는)자유롭다고 생각한다. 커플들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MC 박은혜는 "학생한테 연애라는 말이 어색하다"고 했고, 은혁은 "투투(사귄 지 22일) 때 200원 받으려고 사귀는 친구들도 있었다"고 회상했다.

점심시간이 되자 이탈리아 학생들은 급식실로 향했다. 처음 접하는 급식 배식에 이들은 우왕좌왕했다. 급식실에서 주세페는 일약 스타로 군림했다. 그가 손을 흔들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한국 친구는 의아해하는 그에게 "너 잘생겼대"라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entiner091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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