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野, 꾀 내도 죽을 꾀만…팔다리 자를 때까지 가겠나"

한상희 기자 노선웅 기자 2022. 12. 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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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이 담긴 자료를 만들어 전국 지역위원회에 전달한 것과 관련, "꾀를 내어도 죽을 꾀를 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민주당이 하는게 딱 그렇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가 망하고 민주당이 망하는 건 좋지만 민주당은 국회 1당이다. 그 과정에서 국회가 망가지고 대한민국이 망가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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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운 검사 좌표찍기…독장수구구는 독만 깨뜨려"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 일몰 연장 입법 28일 반드시 처리해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2.12.26/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한상희 노선웅 기자 =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26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이 담긴 자료를 만들어 전국 지역위원회에 전달한 것과 관련, "꾀를 내어도 죽을 꾀를 낸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민주당이 하는게 딱 그렇다"고 비판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이 대표가 망하고 민주당이 망하는 건 좋지만 민주당은 국회 1당이다. 그 과정에서 국회가 망가지고 대한민국이 망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 대표와 민주당이 참 딱하고 안됐다. 국민 눈에는 훤히 보이는데 자기들만 보지 못하고 있고 또 국민들이 모르는 줄 아는 것 같다"면서 "이 대표에게 제기된 모든 문제들은 이재명 개인문제고 또 대선 경선 과정에서 자기 당으로부터 제기된 문제인데 어디에 야당탄압 있으며 이재명 탄압있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독장수구구는 독만 깨드린다'(당장의 지금은 안 보고 먼 미래만 섣불리 셈하다 큰 낭패를 본다)는 속담을 인용해 "정신 차리고 보면 저렇게 가서 될 일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주 원내대표는 "검사 좌표찍기도 마찬가지다. 좌표를 찍어도 좋은데 거기에 무슨 검찰이 위축되고 그러진 않는다"며 "더 우스운건 좌표찍기도 실패해서 사진조차도 엉뚱한 사진들 넣는 이런 일들"이라고 했다.

이어 "일찍 수술만 하면 될 것을 미루고 미루다 보면 팔다리를 절단해야 할 수도 있다. 밍기적거리고 가다가 팔다리를 자르는 때까지 가시겠나"며 "빨리 수술해서 정리하십시오"라고 했다.

그는 이 대표를 향해 "대한민국 사법시스템을 인정하셔야 한다"며 "검찰이 부르면 출석하고 밝히면 되지 자기 당이 제기한 문제를 가지고 '야당 탄압'이라며 출두를 안 하면 국민들이 알아차린다. 언제까지 이렇게 하실건가"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주 원내대표는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30인 미만 사업장 1주 8시간 추가연장근로제도' 일몰 연장 입법을 반드시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오는 31일 폐지를 앞두고 있다.

주 원내대표는 "지금 30인 미만 업체 중 91%가 유연노동제 채택하고 있고 일몰시엔 76%가 아무 대책이 없다고 한다"면서 "가히 중소 기업 노동시장의 대란이라할 만한데 민주당이 아직도 여기에 대해 통과시키겠다는 약속을 하지 않고 다른 법과 연계를 주장하는듯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만약 일몰이 연장되지 않아 내년 연초부터 30인 미만 업체 대란이 일어나면 그건 전적으로 민주당의 책임"이라며 "1당으로서 나라 생각 서민 생각 경제 생각을 한다면 내일 모레 반드시 근로기준법 일몰연장법안을 통과시켜주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촉구했다.

angela02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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