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이냐, ‘영웅’이냐..2위 전쟁 예고[MK무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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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 주지훈이 오는 28일 스크린 출격한다.
'젠틀맨'(감독 김경원)은 다양한 장르가 복합된 독특한 개성의 범죄 오락물이다.
주지훈 신작 '젠틀맨'은 의뢰받은 사건은 100% 처리하는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가 어느 날, 전 연인이 자신의 강아지를 데려가 함께 찾아오자는 의뢰인의 부탁에 함께 한 펜션에 갔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고 쓰러지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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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맨’(감독 김경원)은 다양한 장르가 복합된 독특한 개성의 범죄 오락물이다. 신선한듯 친숙하고, 복잡한듯 단순하며 뻔한듯 ‘FUN’ 하고 유치하지만 통쾌하다. 다른 건 몰라도, 4년 만에 돌아온 주지훈은 학실하게 이번에도 ‘주지훈’ 했다.
공교롭게도 절대 강자 ‘아바타 : 물의 길’(이하 ‘아바타2’)와 경쟁하게 된 영화는 먼저 2위를 기록 중인 한국 뮤지컬 영화 ‘영웅’(감독 윤제균)을 넘서야 한다. 극과극 장르의 작품인 데다, 현재 ‘영웅’의 흥행세가 기대에 못미치는 만큼 섣불리 승자를 예측할 수 없는, 흥미로운 2위 쟁탈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26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전 9시 35분 기준, ‘영웅’의 실시간 예매율은 8.9%, 예매 관객수는 5만 3832명다. ‘젠틀맨’은 그 뒤를 이어 3.9%의 예매율과 2만 3385명의 예매 관객수를 기록 중이다. 개봉 이틀 전인 평일 월요일인 만큼, 아직 예매율 전쟁은 본격화되지 않은 상태다.
주지훈 신작 ‘젠틀맨’은 의뢰받은 사건은 100% 처리하는 흥신소 사장 지현수(주지훈)가 어느 날, 전 연인이 자신의 강아지를 데려가 함께 찾아오자는 의뢰인의 부탁에 함께 한 펜션에 갔다가 괴한의 습격을 받고 쓰러지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담는다. 끊어진 기억 그리고 사라진 의뢰인. 졸지에 납치 사건 용의자로 몰려 체포되던 중 차 전복사고까지 벌어지고, 검사로 오해를 받는다. 진짜 검사가 깨어나기 전에 실종된 의뢰인을 찾아 자신의 결백을 밝혀야 하는 지현수는 위장 수사에 나선다.
그 제목처럼, 겉으로는 품격이 넘치고, 그만한 재력과 교양을 지닌 젠틀맨처럼 보이지만 사실 검은 돈으로 얽힌 추악한 민낯을 숨기고 있는 빌런에 맞서는, 정반대의 인물 지현수의 ‘미션 임파서블’.
지현수는 겉으로는 돈이면 뭐든 할 것처럼 보이는, 한 없이 가볍고 거친, 흥신소 사장으로 보이지만 실체는 오히려 젠틀맨을 넘어 히어로에 가깝다. 이 대척점에 놓인 반전 캐릭터들을 통해 ‘진정한 젠틀맨’의 표본을 보여준다.
주지훈은 능글맞으면서도 미워할 수 없는 악동미, 특유의 카리스마와 세련된 슈트발로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그는 억울한 누명을 쓴, 다소 허술한 흥신소 사장에서 독기 어린 복수자, 젠틀하고 스마트한 ‘넘사벽’ 범죄자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한다. 허점 많은 인물들로 구성된 ‘다크 히어로 팀’을 이끌며 ‘귀염뽀짝’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개봉 13일 만에 시원하게 550만 관객을 돌파하며 독주 중인 ‘아바타2’, 뮤지컬 영화 ‘영웅’에 이어 올겨울 유일한 범죄 오락 영화로 마지막 연말 주자로 나선다. 과연 실험적 재기발랄 범죄 오락물 ‘젠틀맨’은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주지훈은 “어쩌다 ‘아바타2’와 경쟁하게 된 우리 영화는, 위트 있는 추격전 같은데 톤 앤 매너는 현실적이다. 그러면서 판타지성 오락물”이라며 “큰 예산이 들어간 블록버스터가 아님에도 새로운 시도들이 알차게 들어 갔다. 흔치 않은 경험을 선사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한현정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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