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독점 '깬다'…호출료 없는 대구로 택시 앱 운영
【 앵커멘트 】 택시 앱을 이용하면 집 앞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택시 수수료 등 대기업의 독점에 따른 피해도 큰데요. 대구시가 택시도, 승객도 수수료 부담이 없는 공공앱을 내놨는데, 반응이 뜨겁습니다. 심우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시가 선보인 택시호출 앱 '대구로'입니다.
앱을 열고 택시를 호출하자, 인근에 있는 택시가 배정됩니다.
호출된 택시 옆면에는 '대구로 택시' 로고가 선명합니다.
정식 서비스에 나선 대구로의 초기 가입자는 벌써 30만 명을 넘었습니다.
가입한 택시만도 벌써 3,400대로 애초 목표인 1,500대보다 2배 넘게 늘었습니다.
▶ 인터뷰 : 조경재 / 대구시 택시물류과장 - "독점 플랫폼 업체의 과도한 수수료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택시업계를 지원하고 지역 자본의 역외 유출에 대응하려고 이 사업을 추진하게 됐습니다."
대구로 택시는 비용 절감이 강점입니다.
고객은 호출료 무료에 배달앱 대구로 마일리지를 택시비로 쓸 수 있고, 현금성 쿠폰도 받을 수 있어 반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최수민 / 대구 대명동 - "대구로 하면 마일리지가 쌓이니까, 좀 더 많은 사람이 이용하기에도 편리할 것 같고 좀 더 좋지 않을까…."
카카오T 가맹 택시는 월 15만에서 20만 원의 수수료를 내지만, 대구로는 월 3만 원이 한도입니다.
▶ 인터뷰 : 윤인규 / 택시기사 - "(콜당) 200원이니까 우리한테는 엄청난 득이죠. 한 달 따져봐야 한 3만 원꼴 밖에 안 들어가거든요."
야심 차게 출발한 대구형 택시 호출 앱 대구로가 거대 플랫폼 업체의 높은 벽을 넘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심우영입니다. [simwy2@mbn.co.kr]
영상취재 : 이승환 VJ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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