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경민마저 빠진 DB, 김종규의 어깨가 더 무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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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의 활약이 더 간절해진 DB다.
원주 DB는 25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수원 KT를 만나 64-77로 패했다.
이후 김종규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LG를 떠나 DB로 이적했다.
코트 안팎으로 김종규의 활약이 중요해진 DB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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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규의 활약이 더 간절해진 DB다.
원주 DB는 25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정규 시즌 경기에서 수원 KT를 만나 64-77로 패했다.
김종규(204cm, C)는 대학 시절부터 많은 기대와 관심을 모았다. 큰 키에도 빠른 스피드 그리고 슈팅 능력까지 갖췄기 때문. 데뷔 시즌부터 10.7점 5.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본인의 주가를 높였다. 이후에도 창원 LG 소속으로 본인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후 김종규는 2019~2020시즌을 앞두고 LG를 떠나 DB로 이적했다. 이적 이후 첫 시즌부터 커리어 하이인 평균 13.3점을 올렸다. 두 번째 시즌은 9.8점으로 처음으로 한 자릿수 득점했지만, 2021~2022시즌에는 다시 평균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초반에 매우 부진했다. 개막전에서 16점을 올렸지만, 1라운드에서 평균 5.9점을, 2라운드에서 평균 4.9점을 넣었다.
그랬던 김종규는 지난 13일 고양 캐롯전부터 반등했다. 당시 시즌 하이 타이인 16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그다음 경기에서는 시즌 하이 22점을, 이후에는 15점을 올리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리고 서울 삼성전에서는 결승 득점을 포함한 18점을 올렸다. 이날 경기에서는 20점을 올렸다. 김종규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18.2점을 기록했다. 해당 구간 팀은 3승 2패를 기록했다.
김종규는 1쿼터부터 뜨거웠다. 8점을 몰아쳤다. 특히 쿼터 막판 팀의 6점을 모두 책임졌다. 김종규는 경기 시작 3분 2초 만에 본인의 장점인 스피드를 살려 트렌지션 상황에서 레이업 득점을 올렸다. 1쿼터 종료 4분 2초 전에는 하윤기의 덩크를 블록하는 장면도 선보였다. 그리고 쿼터 막판에는 연속 미드-레인지 점퍼와 덩크 득점을 통해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2쿼터에는 큰 활약은 못 했다. 하지만 쿼터 종료 1분 6초 전 수비 리바운드를 잡았고 이후 하윤기에게 파울을 당했다. 당시 상대는 팀 파울에 걸려있었고 획득한 자유투를 모두 성공하며 추격을 이끌었다. 김종규는 전반에만 10점을 올렸다. 다만 팀은 35-39로 전반전을 마쳤다.
김종규는 3쿼터 팀의 12점 중 4점을 책임졌다. 2개의 리바운드와 2개의 블록슛까지 기록했다. 다만 팀 동료들의 지원이 부족했다. 거기에 페인트존에서만 10점을 실점한 DB는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줬다.
김종규는 4쿼터에도 연속 미드-레인지 점퍼를 통해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하지만 벌어진 점수 차는 이미 너무 컸다. 김종규는 20점 4리바운드를 기록했지만, 팀 패배를 막을 수 없었다.
이상범 DB 감독은 웃을 수 없었다. 경기에서 패한 것뿐만 아니라 두경민(184cm, G)이 부상을 당했기 때문.
경기 후 만난 이 감독은 “지면 어쩔 수 없지만, 계속 부상자가 나온다. 몇 년 동안 안 풀린다. 참 답답하다”라고 전했다.
이날 두경민 또한 무릎 부상으로 14분 출전에 그쳤다. 이에 이 감독은 “알바노는 접질렸다. 큰 부상은 아닌 것 같고 2~3일 생각하고 있다. 문제는 두경민이다. 두경민은 상황이 길어질 것 같다. 당분간은 어려울 것 같다”라며 두경민의 부상 소식을 전했다.
DB의 악재는 계속되고 있다. 특히 두경민의 빈자리는 매우 클 것이다. 그럴수록 김종규가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코트 안팎으로 김종규의 활약이 중요해진 DB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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