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지지율 0.1%p 오른 41.2%…2주 연속 상승

리얼미터 여론조사서 부정평가, 0.2%p 내린 56.6%…민주당 42.9% 국힘 41.0%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으로 소속 상승해 40%대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 이후 24주 만인 12월 셋째주 조사에서 40%선을 회복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간 것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19~23일(12월4주 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천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여론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1.2%, 부정 평가는 56.6%로 각각 나타났다.

직전 조사인 전주보다 긍정 평가는 0.1%포인트(p)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0.2%포인트 하락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1일 제12차 비상경제민생회의 겸 제1차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리얼미터 기준)은 직전 주 조사(12월3주 차)에서 지난 6월 이후 24주 만에 40%선을 회복했는데, 이번 조사에서도 소폭 상승세를 이어갔다.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0.1%p 상승해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0.2%p 내렸다. 부정평가는 7월 1주 차(57.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7월 1주 차에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이후 내내 30%대 초반 박스권에 갇혀 있다가 11월 3주 차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이번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3.4%p↑), 50대(4.4%p↑), 60대(3.0%p↑), 무당층(5.1%p↑) 등에서 주로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급등을 이끌었던 중도층(0.7%↑, 39.4%→40.1%)에서는 6월 5주 차(42.4%) 이후 25주 만에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부정평가는 서울(3.2%p↑), 대구·경북(3.1%p↑), 20대(3.5%↑), 정의당 지지층(3.7%p↑)에서 올랐다.

리얼미터 측은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일시적 ‘반짝 강세’가 아니라 40%대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한편,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직전 조사보다 0.8%포인트 내린 42.9%, 국민의힘은 0.4%포인트 하락한 41.0%로 각각 집계됐다.

민주당 지지율은 최근 3주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고, 국민의힘 지지율은 직전 조사에서 23주 만에 40%대를 회복한 뒤 소폭 하락했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1.9%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다.

리얼미터 측은 국민의힘 지지도에 “당 대표 선출 룰 개정 관련 내부 갈등과 ‘윤심’(尹心) 개입 논란 등으로 약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하고, 민주당에는 “신현영 의원의 ‘닥터카 탑승’ 논란에 주 초반 지지도가 하락 출발했고, 이재명 대표의 ‘성남 FC’ 사건 검찰 소환조사 통보로 지지층이 결집했지만 최종적으로는 약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정의당 지지도 0.6%포인트 내린 3.0%, 무당층은 0.8%포인트 오른 11.0%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3%였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