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이재명 혼자서 대응하라, 당할 만큼 당해줘야 할 때"
여의도 정치판, N번방같은 '이상한 토끼굴'
정치 고인물 정화해야…돌던질 청년 필요해
이재명 소환, 당당하게 응하고 의혹 벗어야
22대 총선, '586용퇴론' 빛 발할 적절한 때
공부하며 성장…총선 출마 가능성 열려있다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2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2022년 마지막 주가 시작이 됐습니다. 올해를 정리하면서 언론사마다 올해의 인물 발표하고 있는데요. 미국 타임지가 선정한 올해 떠오르는 100인, 영국 BBC 올해의 여성 100인, 그리고 블룸버그 올해 50인에 모두 뽑힌 인물이 있습니다. 바로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최연소 제1야당 대표가 됐지만 82일 만에 그 자리에서 물러났고요. 당대표 출마가 좌절된 뒤에는 사실상 두문불출했죠. 그러는 사이 82일간의 경험을 담은 책을 썼다고 합니다. 이상한 나라의 박지현을 펴낸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오늘 직접 만나보죠. 어서 오십시오.
◆ 박지현> 안녕하세요. 오랜만입니다. 박지현입니다.
◇ 김현정> 아니 어떻게 우리나라 언론보다 외국에서 더 주목을 받으세요.
◆ 박지현> 그러게요. 저도 그게 조금 신기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외국 언론에서도 그냥 우리나라 정치권이 쓰고 버리려다가 살아남은 게 좀 신기했나 보다 이런 생각도 했고요. 또 남성 중심 사회인 대한민국에서 여성의 인권을 위해서 싸워온 이력도 주목받을 만한 거 아니었나 싶었습니다.
◇ 김현정> 그런 것들을 평가해서 여기저기서 정말 올해의 인물로 뽑히셨더라고요. 아니, 그나저나 한 반 년 동안 뭐 하셨나 했더니 책 쓰셨어요?
◆ 박지현> 열심히 썼습니다.
◇ 김현정> 근데 책 제목이 좀 이상해요. 이상해요. 다시 말하면 좀 재밌어요. 이상한 나라의 박지현?
◆ 박지현> 맞습니다.
◇ 김현정> 이상한 나라의 박지현. 여기서 이상한 나라는 어딥니까?
◆ 박지현> 이상한 민주당이 될 수도 있고요 이상한 여의도가 될 수도 있고 이상한 나라가 될 수도 있겠죠. 이상한 나라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가감없이 청년의 시각에서 풀어내려고 했습니다.
◇ 김현정> 그 이상한 나라에서 겪은 82일간의 경험담을 녹여 넣은 에세이.
◆ 박지현> 네, 이제 82일간의 경험담도 녹아져 있고요. 또 당대표 출마 좌절된 이야기도 들어가 있고 또 최근까지 발생했던 이태원 10.29 참사나 또 앞으로 제가 그리고자 하는 그런 나라에 대한 이야기도 담겨 있습니다.
◇ 김현정> 아직 책이 나온 게 아니기 때문에 제가 읽어보질 않아서 궁금한 게 굉장히 많은데요. 그 이상한 나라에서 목격한 여러 가지 것들 중에 가장 이상한 건 뭐였습니까?
◆ 박지현> 많이 다 이상해서 가장 이상한 거를 꼽기가 참 어려운데 정치를 하려고 시작한 분들 모두 처음에는 다 내가 우리나라를 위해서 한번 희생해 봐야겠다. 이런 마음으로 정치를 시작하셨을 거라고 저는 믿어요.
◇ 김현정> 그럴 거예요.
◆ 박지현> 근데 이 여의도 정치권 안에만 들어가면 그 마음보다는 이제 나라를 위한, 국민을 위한 마음보다는 공천을 위한 그런 정치인이 되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아, 이거 너무 이상하다라는 생각을 했었고요. 또 잘못한 거 고치자고 해놓고 사과하면 안 된다고 하고 뼈를 깎는 각오로 달라지겠다 해놓고 또 썩은 살도 도려내지 못하는 그런 모습이었죠. 그게 정말 이상했습니다.
◇ 김현정> 이렇게 쓰셨더라고요. 언젠간 다른 국회의원들처럼 대의보다 공천에 목매는 정치인이 되어 있지 않을까 하는 두려운 마음도 있다. 절대 그렇게 되지 말자고 그렇게 될 것 같으면 이 이상한 곳에서 빠져나가자 이렇게 다짐했다. 이런 구절이 있다고. 기성 정치인들에 대해서 이제 많이 실망을 했다는 생각이 드는데 청년 정치에 대해서도 이렇게 언급을 하셨어요. 청년들이 정치를 통해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나섰는데 정치권은 왜 다 큰 청년들을 어린 아이 취급하며 침묵을 강요하려 드는 걸까 냄새 나는 고인물을 정화하기 위해 돌을 던질 청년 정치인들이 꼭 필요한 때다. 이렇게 쓰셨어요. 사실 이게 올해 정치판의 큰 특징을 꼽자면 거대 양당의 대표로 청년이 세워졌다가 그 두 명이 모두 짧은 시간 안에 그 자리에서 물러난 거 이게 큰 특징 아니겠습니까?
◆ 박지현> 맞습니다.
◇ 김현정> 이준석 전 대표와 개인적으로 친하고 이런 사이는 아니시고 두 분이 같이 활동하실 때 생각하면 그렇게 좋게 지내신 것도 아니긴 하지만 의견도 대립이 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준석 전 대표가 당에서, 당대표에서 쫓겨나는 과정, 물러나게 되는 과정 보면서 어떠셨어요?
◆ 박지현> 아무래도 같은 청년이다 보니까 많은 분께서 공통점을 찾고 싶어 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런데 이준석 전 대표랑 저랑 10살 차이 나거든요. 같은 청년으로 묶이기에는 약간.
◇ 김현정> 억울하세요?
◆ 박지현> 네, 조금 억울하고요. 굳이, 굳이 따지자면 MZ라고 하잖아요. 어떻게 나누냐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이준석 전 대표가 M이라면 저는 이제 Z세대.
◇ 김현정> Z예요?
◆ 박지현> 그렇게 좀 나눌 수 있고요.
◇ 김현정> 일단 약간 선은 긋고.
◆ 박지현> 네, 일단 약간 선 긋고요. 그럼에도 공통점이 있다면 둘 다 물러서지 않고 기성 정치 들이받았다라는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이준석 전 대표의 이대남 전략 또 이제 세대 갈라치기는 분명히 비판 받아야죠. 비판받아야 하는데 또 성상납 의혹으로부터도 자유롭지 못하잖아요. 근데 우리가 다 알고 있다시피 이준석 전 대표가 성상납 의혹 때문에 자리에서 내려온 게 아니라 윤석열 대통령 눈 밖에 나가서 내려온 거잖아요. 그러니까 이준석 전 대표도 저는 그대로 물러나지 않을 거라고 보고요. 총선 앞두고 새로운 길을 모색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근데 그게 창당이든 아니면 뭐 당내에서 내부 투쟁이든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지금 이러저러 선은 그으셨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년 대표를 지냈던 사람으로서 약간의 동병상련 같은 건 있는 거예요?
◆ 박지현> 동병상련을 느끼게 될 때가 몇 번 있었습니다. 이제 이준석 대표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눈물을 보일 때 이제 자기를 욕을 했다. 이런 그 안에서 당했던.
◇ 김현정> 기성 정치인.
◆ 박지현> 기성 정치인들에게 당했던 일화들을 이야기를 할 때 좀 공감이 가더라고요.
◇ 김현정> 그러셨어요.
◆ 박지현> 네.
◇ 김현정> 그런가 하면 민주당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책에 가감 없이 쓰셨다고 해요. 이런 식으로. 말의 향연은 계속되는데 행동은 없는 민주당. 국민은 무서워하지 않고 강성 팬덤만 무서워하는 정치인. 국민의 권리가 아니라 정치인의 기득권을 지키기 위한 온갖 권모술수가 난무하는 여의도 이곳은 나에게 이상한 토끼굴이였다. 이렇게 쓰셨네요?
◆ 박지현> 네, 제가 이제 이상한 나라의 박지현이라고 이름을 지은 게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라는 동화는 다들 아시잖아요. 앨리스가 들어간 토끼굴은 상식과 논리로 이해되지 않는 이상한 나라였습니다. 제가 들어간 여의도라는 굴도 그런 이상한 나라였기 때문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가 아니라 이상한 나라의 박지현이다. 이런 생각도 많이 했고 제가 예전에는 추적단 불꽃 활동하면서 또 N번방 추적할 때 그때 봤던 N번방이 내가 들어간 첫 번째 이상한 굴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도 많이 들더라고요. 책을 쓰면서 내가 정말 이상한 곳에 있구나 이 이상한 곳을 정상으로 돌려야겠구나라는 생각들 많이 했습니다.
◇ 김현정> 아니, 첫 번째 이상한 굴이 N번방이었는데 두 번째 이상한 굴이 여의도 정치판이에요?
◆ 박지현> 둘 다 너무 이상하죠.
◇ 김현정> 진짜 여의도의 기성 정치인들이 많이 뼈 아파해야 될 대목이네요.
◆ 박지현> 맞습니다. 그래주셨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그래요.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현안으로 좀 가보죠. 검찰이 성남FC 의혹으로 이재명 당대표에게 소환장을 보냈습니다. 출석해서 조사를 받느냐 맞느냐 가지고 지금 고민 중으로 알려졌는데 당당히 나가라 그러셨네요?
◆ 박지현> 네, 당당히 나가셔야죠.
◇ 김현정> 아니, 근데 소환 불응 주장하시는 분들은 나가나 안 나가나 기소는 될 거고 괜히 포토라인 세워가지고 망신 주려는 거 아니냐 그 작전에 말려들면 안 된다 이렇게도 말씀하시는데.
◆ 박지현> 언제까지 안 나갈 수 없는 문제잖아요. 제 주변에서 저한테 물어보시는 게 너 뭐 알고 있는 거 없냐, 이재명 대표 진짜 뭐 있는 거 아니야 이렇게 많이들 여쭤보세요. 그렇게 물어보신다는 건 이미 뭐가 있는 것 같은 인상을 국민들께 드렸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렇게 되면 안 되거든요. 그런데 본인이 당당하면 당당하게 이제 검찰 조사 응하고 이야기하고 나오면 되는 거거든요. 이게 국민의 힘과 차별점을 들 수 있는 그런 이슈라고 보기 때문에 저는 28일에 이제 소환 날짜잖아요. 28일에 나가셔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일단 28일은 지역 일정이 있어서 못 나가겠다는 걸로 알려졌고 그다음에 이제 어떻게 할 것인가는 고민 중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지역 일정 취소하고 28일에 당당히 나가라?
◆ 박지현> 네, 저는 그래야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
◇ 김현정> 그렇게까지. 근데 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더라고요. 이렇게 대표의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면서 당과 대표가 혼연일체로 가느냐 아니면 분리해서 대응하느냐 이거 가지고도 갑론을박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 박지원 위원장은 일치단결해야 된다 그러셨어요?
◆ 박지현> 그게 이제 일치단결이라는 게 이재명 대표는 개인으로서 사법 리스크 대응하고 당은 민생으로 일치단결해서 국회의원들이 정말 민생 이야기만 하면서 나가야 된다라는 그런 말이었고요. 사실 지금까지 최고위원회의 같은 거 보면 김건희 여사 조명 논란, 빈곤 포르노 이런 이야기들에 각개전투를 많이 했었는데 그러지 말고 정말 우리 국민이 원하는 민생이 무엇인가 이거에 대해서 일치단결해서 나아가야 한다 이 말이었습니다.
◇ 김현정> 민생에 대해서 일치단결, 그러면 이재명 당대표와 어느 정도 분리해서 당이 대응해야 한다는 조응천 의원이나 이런 분들 주장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이신 건가요?
◆ 박지현> 계속 제가 말씀드렸던 거는 이재명 대표 혼자서 대응을 해야 한다는 겁니다, 이전부터. 당대표 출마 때 제가 누구보다 앞장서서 반대를 했거든요. 지금처럼 이 사법 리스크 터질 거 예상 못 한 사람 없습니다. 이럴 거 알았기 때문에 당대표 출마하면 안 된다 계속 얘기를 했던 것인데 그때는 당내에서 아무런 얘기 못 하시던 분들이 이제 와서 내려와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는 건 좀 비겁한 거죠, 치사한 거고.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치사하다는 말씀이에요?
◆ 박지현> 네.
◇ 김현정> 그러면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이 그때 얘기하고 지금 얘기하고 바뀐 거야 이런 해석들도 많았는데 그게 아니라.
◆ 박지현> 그게 아니라.
◇ 김현정> 그때도 지금도 마찬가지입니까?
◆ 박지현> 그때도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당은 민생으로 일치단결하고 이재명 대표는 개인으로 대응해야 된다, 나가야 된다 이 말씀입니다.
◇ 김현정> 소환에도 응하고 그럼 대표직도 무죄 입증할 때까지 내려놔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 박지현> 아니요. 내려놔야 된다라고 생각은 하지 않고요.
◇ 김현정> 그것까지는 아니고.
◆ 박지현> 이재명 대표도 어찌 됐든 간에 국민과 당원들이 뽑은, 선출된 당대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내려놓는 것은 지금의 역할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김현정> 근데 분리 대응 말씀하시는 분들은 대표직 내려놔야지 당하고 분리된다 이거 아니었어요?
◆ 박지현> 그렇게 주장을 하시는 분들도 있죠. 근데 그럴 거였으면 애초에 당대표 출마한다고 할 때부터 목소리를 내셨어야죠.
◇ 김현정> 지금은 그럼 대표직은 유지한 채 분리대응을 어떻게 하나요?
◆ 박지현> 이제 사법 리스크에 대해서 저는 그게 분리 대응한다라는 것 자체가 검찰 조사에 순순히 응하는 것 그냥 제대로 당해 주는 것 당할 만큼 당해줘야 국민들께서도 이건 정말 검찰 탄압이다, 이거는 정말 정적을 내쫓으려는 윤석열 정권의 이런 문제를 이제 좀 보실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 김현정> 그런 의미에서. 알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박지현 전 비대위원장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책 내용 중에 보니까 아직 전투는 끝나지 않았다. 2024 총선에서 586 기득권 용퇴론은 다시 불을 뿜을 것이다. 이런 표현이 있다고 해요. 586용퇴론 지난번에도 나왔다가 또 쑥 들어가고 쑥 들어가고 했던 건데 이번에 또 나올 거라고 보세요?
◆ 박지현> 제가 이제 그 당시에 586용퇴론 이야기했을 때, 많은 지적을 받았던 것 중에 하나가 TPO가 안 맞다. 그러니까 시간, 장소, 상황이 안 맞다였잖아요.
◇ 김현정> 지금 선거 바로 앞두고 할 얘기는 아니지 뭐 그런 거였잖아요.
◆ 박지현> 네, 그런 얘기였잖아요. 2024년 총선이야말로 너무 적절한 TPO가 아닌가. 이 586 용퇴가 빛을 발하기 너무 적절한 TPO다라는 생각을 좀 했는데요.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지금 이 적대적 공존에 기반한 혐오정치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 혐오정치할 수 없잖아요. 결국 청년 정치는 이 적대적 공존 정치와의 결별을 이미 한다고 생각하고요. 그 길로 나아가기 위해서 지금 많은 청년이 힘을 합치고 있어요. 그래서 나이만 젊은 청년 정치가 아니라 정말 정책과 아젠다로 무장하는 청년 정치의 힘을 국민 앞에 반드시 보여드리겠습니다.
◇ 김현정> 뭐 하실 거예요? 앞으로 박지원 전 비대위원장. 이제 책은 쓰셨고 또 올해의 인물로도 뽑혔고 이제는 뭘 생각하고 계십니까?
◆ 박지현> 일단 책을 썼으니까 책을 매개로 전국 다니면서 이제 국민분들, 당원분들 만나면서 여러 이야기를 좀 들어보려고 합니다. 제가 여름 끝자락에 남양주에 가서 거리에서 강연을 짧게 한 적이 있는데 그때 한 이제 대의원분께서 오신 적이 있어요. 원래 박지현 되게 싫어했는데 만나서 얘기해 보니까 좀 괜찮은 것 같다 이렇게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많은 분 만나서 이야기하고 좀 소통해야겠구나 이런 생각 많이 들어서 여기저기 다니려고요.
◇ 김현정> 강연하면서 내 뜻을 좀 직접, 직접 전달할 방법을 고민하시고, 2024년 총선 사실은 선거라는 거는 정치의 꿈이 있는 사람 세상을 바꾸겠다는 사람은 누구나 도전 하고자 하고 해야 하는 건데 그것도 생각하고 계세요?
◆ 박지현>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젊잖아요. 그래서 당장 2024년 총선을 생각한다기보다는 장기적으로 정치를 하려는 마음을 가지고 있고요. 그게 언제가 될지는 앞으로 상황도 보고 저도 지금 공부를 좀 하려고 하고 있어서 제가 토요일마다 정치학교 다니고, 내년 3월부터는 정책과학대학원 다니거든요. 공부하면서 성장하는 시간을 좀 가지려 합니다.
◇ 김현정> 출마 안 하겠다는 아니네요. 열어놓는 거네요.
◆ 박지현> 네, 그럼요. 열어놔야죠.
◇ 김현정> 가능성 열어놓고. 창당을 하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있었는데 그런 계획도 있습니까?
◆ 박지현> 아니요, 없습니다. 이제 당내에서는 청원에 박지현 출당 요구가 올라오고 있기도 한데 쫓겨나지 않는 이상 제가 먼저 나가서 창당할 일은 없을 겁니다.
◇ 김현정> 출당 요구 많이 올라와요?
◆ 박지현> 제가 최근까지 듣기로 2만 명 조금 안 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5만 명이 돼야 당에서 응답하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 김현정> 예, 예. 보실 때는 괜찮으세요. 사실 예전에도 막 악플 많이 받고 이럴 때 생각보다 단단하게 버텼지만 속으로는 많이 아파하셨던 걸로 아는데?
◆ 박지현> 워낙 많이 받아보다 보니까 그 정도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 김현정> 알겠습니다. 이상한 나라의 박지현이라는 책을 인쇄소로 넘기신 거죠?
◆ 박지현> 인쇄소로 넘겨서 저는 금주 중에 이제 받아보고요. 시키시는 분들은 다음 주 1월 초에 좀 받아보실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 김현정> 책을 들고 돌아온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오랜만에 직접 만나봤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 박지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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