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위기설 등장'…"각포 영입하면 입지 흔들릴 수도"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손흥민(토트넘) '위기설'이 등장했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23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오른 손흥민. 올 시즌 지난 시즌만큼의 파괴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스타 코디 각포(PSV 에인트호번)의 토트넘 이적설이 나왔다. 손흥민이 각포로 인해 입지가 흔들릴 수 있다는 주장이다.
영국의 '90min'은 26일(한국시간) "토트넘이 각포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가운데 손흥민이 큰 압박을 받을 수 있다. 토트넘 팬들도 각포 영입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보도했다.
23세 네덜란드 출신 각포는 올 시즌 24경기에 출전해 13골을 터뜨렸다. 리그에서는 14경기에 출전해 9골. 무엇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대표팀 소속으로 3골을 넣는 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많은 빅클럽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토트넘 역시 각포를 노리고 있다.
이 매체는 "각포는 올 시즌 세계에서 가장 활약이 좋은 공격수 중 하나다. 특히 월드컵에서 3골을 넣었다. 에인트호번은 4500만 유로(610억원)의 이적료를 제시했다. 또 다른 공격수 영입을 원하는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각포 영입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각포가 영입되면 손흥민과 주전 경쟁이 불가피하다. 이 매체는 "각포 영입은 손흥민에게 불길한 소식이다. 시즌 후반기를 앞두고 손흥민에게 부담을 준다고 말하는 것이 타당할 것이다. 또 콘테 감독이 이전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결정을 내려야 할지도 모른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 매체는 "각포가 영입이 된다면 손흥민의 자리를 위협할 수 있다. 콘테 감독은 언제든 자신의 의지대로 교체를 준비한다. 손흥민은 항상 베스트에 포함된 선수였다. 하지만 각포 영입으로 인해 베스트에서 이탈한다면 정말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각포를 영입했고, 손흥민이 더 나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이렇게 될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반론도 제기했다. 여전히 손흥민의 경쟁력은 떨어지지 않았다는 시각이다.
이 매체는 "손흥민은 카타르 월드컵에게 출전하기 전까지 정말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시즌 득점왕을 올 시즌 리그 한 경기를 제외하고 득점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포르투갈전에서 놀라운 어시스트를 기록한 점을 모든 사람들에게 상기시켰기 때문에 시즌이 재개된다면 다시 정상 궤도로 오를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 레스터 시티전 해트트릭도 마찬가지다. 그는 수년 동안 토트넘의 핵심 선수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토트넘은 26일 브렌트포드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를 펼친다. 2022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후 열리는 첫 번째 리그 경기다. 손흥민의 위기일 때 강했다. 브렌트포드전 선발이 유력한 손흥민이 골폭죽을 터뜨린다면 언제나 그랬듯 위기설은 조용히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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