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정진석, 이재명 직격…“28일 檢에 출두해 결백 입증하시길”

정진석(왼쪽)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정진석 의원실, 민주당 제공>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28일 검찰에 출두해서 자신의 결백을 입증하시기 바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정 비대위원장은 26일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표는 자신이 돈 잘 버는 유능한 변호사라고 자부해왔다. 법리를 잘 아는 변호사가 검찰 조사를 왜 이리 회피하려 하시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재명은 스스로 하늘을 우러러 한 줌 부끄러움이 없다며 단돈 1원의 사적 이득을 취한 일이 없다고 주장해왔다"며 "그렇다면 검찰 수사를 피할 이유는 더더욱 없을 것이다. 검찰 수사 당당히 맞서 싸우겠다고 한 약속 지키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검찰이 공개 소환하자 이 대표는 입장을 바꿨다. 검찰 소환을 '야당 탄압', '정치보복'이라고 강조했다"며 "제1야당 대표가 '야당 탄압', '정치보복' 프레임으로 검찰 수사에 저항했던 적이 과거에 있었나. 20년 의정활동 처음 보는 기괴한 풍경"이라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당 유튜브 공식 SNS에 이 대표의 비리를 수사하는 16명 검사 이름과 사진 공개했다. 개딸들과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좌표를 찍어준 것"이라면서 "사실상 전 당원들에게 검찰에 맞서 싸우라고 선동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성남FC 사건'은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 벌어진 개인 범죄다. 민주당과 아무런 관련 없는 사건"이라며 "민주당은 이재명 방탄을 위해 당대표가 기소돼도 대표직을 유지할 수 있는 당헌까지 고쳤다"고 날을 세웠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