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팅 논란 서영교…"유족 향한 것 아냐, 악의적인 가짜뉴스"

임다원 2022. 12. 26.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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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여옥 전 의원 "분향소가 정치적 시위장이냐" 비판
지난 19일, 최고위 발언하는 서영교 최고위원/사진=연합뉴스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최고의원이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의 분향소를 찾아 "파이팅"을 외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입니다.

지난 24일, 유튜브에는 서영교 의원이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방문한 영상이 게재됐습니다. 영상에는 전날 분향소를 찾은 서 최고위원이 "파이팅"을 외치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이에 한 시민이 서 의원에게 "똑바로 좀 하라. 어떻게 분향소에서 파이팅을 외칠 수 있느냐"고 따져 묻기도 했습니다.

그러자 서 최고위원은 "이상한 사람이네"라고 말한 뒤 카메라맨을 향해 "잘 찍어두라"고 지시하는 듯한 발언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최초 항의했던 시민과 또 다른 시민까지 합세해 "분향소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는 게 더 이상하다"고 거듭 비판했습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서 의원의 발언이 분향소에서 하기엔 적절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반면 일부 누리꾼들은 공개 분향을 마친 서 의원이 유족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기 위해 이같이 발언한 것이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이에 전여옥 전 국회의원은 오늘(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영교가 또 서영교했다"면서 "분향소에 와서 '파이팅' 외친 서영교, 최악 갑질한 신현영, 이태원 유족분들이 엄하게 꾸짖어야 한다"고 대립각을 세웠습니다.

또 "서영교 '의원 갑질' 꽤 했다. '바바리맨' 지인 아들 봐달라고 판사에게 압력 넣었다는 의혹이 있었다. 또 가족 채용으로 당에게 쫓겨나기도"라면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처제로 부르고 '전과4범' 이재명 열성 지지자~"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그러면서 "이태원 분향소 가서 '파이팅!' 서영교 어울리죠? 우리는 저들과 다른 길을 갑시다.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덧붙이며 비꽜습니다.

반면, 서 의원은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악의적으로 재생산된 가짜뉴스"라고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서 의원은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최선을 다하자고 다짐한 후 함께 분향했고, 분향을 하고 나온 저에게 한 여성 분이 '영교야'라고 해서 다가가니 '구경하러 왔어?'라고 하며 '악성 XX XXX'등 입에 담지도 못할 욕설을 했다"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습니다.

이어 "주변에 계시던 분이 이상한 사람이니 말 섞지 말라고 알려주셨고, 계속해서 욕설하는 여성 분과 대화가 안되겠다는 판단 하에 현장에 있던 보좌진에게 영상 기록을 남겨달라고 부탁하고 자리를 옮겨 분향소를 지켰다"고 설명했습니다.

유가족을 향해 '파이팅'을 한 게 아니라 유가족을 폄하하는 사람을 향해 "'그렇게 하지 말라'며 '우리가 힘내자고 ('파이팅'을) 한 것"이라고 해명한 겁니다.

그러면서 "그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하고 있다. 19일에도 분향소 앞에서 유가족들을 향해 입에 담지 못할 막말을 쏟아낸 사람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그날 '시체팔이'라고 말해 유족이 실신해 실려가는 상황도 벌어졌는데, 그 발언자도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서 의원은 반말과 욕설을 한 여성에 대해서 모욕죄로 법적 조치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막말을 한 사람과 관련해 편집된 기사와 유튜브의 경우 확인 후 법적 조치 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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