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조혜주 눈도장 “정말 행복했다”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배우 조혜주가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강렬한 등장으로 첫 회 포문을 연 데 이어 마지막 회까지 맹활약하며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조혜주는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에서 진동기(조한철 분)의 장녀이자 순양 그룹의 총수 진양철(이성민 분)의 장손녀 진예준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 중 진예준은 화려한 비주얼뿐만 아니라 비상한 머리를 가진 인물로 첫 회에서는 순양 그룹의 장손자인 진성준(김남희 분)에게 비자금 6억 달러를 먼저 찾으면 가져도 되겠냐고 당돌하게 물어보며 등장부터 안정된 연기와 침착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각종 해외 봉사 및 구호 활동 등을 통해 재벌가의 혁신을 대표하는 노블레스 오블리주 아이콘이자 유엔이 주목하는 차세대 여성 리더로서 우뚝 선 모습이었지만, 이는 모두 진예준이 사전 계획한 이미지메이킹 플랜이었다는 점이 공개되어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렸다.
특히 주총이 열리기 전 진성준의 약점을 잡아 끌어내리고 그 자리를 대신 차지하겠다는 야욕도 불사했다.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릴 때에는 촌철살인도 주저하지 않고 일침을 날리는가 하면, 순양에 흠집이라도 날라 치면 무슨 일이든 관계없다고 선을 긋는 냉혹한 모습 등 각기 다른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변주하는 연기를 선사, 캐릭터에 완벽하게 동화된 모습을 보여주었다.
‘재벌집 막내아들’을 마치며 조혜주는 소속사 MAA를 통해 “훌륭하신 선배님들과 큰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너무 큰 영광이었다. 촬영장에서 보고 듣고 느낀 모든 것들이 다 배움이었다”고 감사의 마음을 표했다. 이어 “순양가 막내 손녀로 정말 행복했으며, 드라마를 매주 손에 땀이 날 정도로 흥미진진하게 시청했는데, 사랑해 주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애정이 담긴 종영 소감을 전했다.
한편, 조혜주는 지난 2018년 웹드라마 ‘단지 너무 지루해서’로 연기 데뷔한 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메모리스트’ 등에 출연하며 차근히 경험을 쌓아왔다. ‘재벌집 막내아들’을 통해 남다른 존재감으로 인상 깊은 연기력을 선보여 향후 눈부신 연기 활약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안병길 기자 sas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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