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힘 내야 하는 뷰캐넌-한결 부담 줄어든 요키시, '커리어 로' 찍고 얼마나 반등할까?[마니아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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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들 3할 타자와 두자릿수 승리 투수를 같은 저울추에 올려놓고 비교를 한다.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은 KBO 리그의 외인 대표 투수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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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승씩만 더해 주면…'
케이시 켈리(LG 트윈스), 에릭 요키시(키움 히어로즈)와 데이비드 뷰캐넌(삼성 라이온즈)은 KBO 리그의 외인 대표 투수들이다.
켈리와 요키시는 5년차, 뷰캐넌은 4년차를 맞는다. 역대 외인투수들 가운데도 장기 체류(?)에다 원팀 유니폼만 입고 있다.
최장기 외인 투수로는 8시즌을 KBO 리그에서 보낸 더스틴 니퍼프(2011~2018)와 헨리 소사(2012~2019)가 있지만 원팀에서 5년 이상을 보낸 투수는 니퍼트(두산 7시즌)와 벤 해켄, 브랜든 나이트, 제이크 브리검(이상 키움, 6시즌) 브룩스 레일리(롯데, 5시즌)뿐이다.
켈리와 요키시, 뷰캐넌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꾸준함의 대명사들이다. 여기에다 모두 한차례 이상씩 타이틀 홀더를 했다는 점이다.
켈리는 8월 5일 잠실 키움전에서 2회에 7실점하는 최악의 투구로 75경기, 819일 동안 이어오던 5이닝 이상 투구가 끝났으나 2022시즌 16승으로 다승 단독 1위를 했고 뷰캐넌과 요키시는 2021시즌에 16승으로 다승 공동 1위를 했다. 여기에다 요키시는 2020시즌에는 평균자책점 1위(2.14)도 했다.
켈리가 8월 중순 선발로 내정되어 있다 세 차례나 우천으로 나서지 못하는 와중에도 개인 최다승을 기록하며 연봉 총액도 150만 달러에서 30만 달러가 인상된 180만 달러로 기분좋은 재계약을 했다.
하지만 뷰캐넌은 7월 23일 고척 키움전에서 김준완의 강습땅볼 타구를 맨손으로 잡다가 엄지손가락 부상으로 한달간 등판을 하지 못하면서 간신히 역대 최하인 11승(8패)에 그쳤고 요키시도 KBO 리그 입성이후 최다 이닝(185⅓)을 던졌으나 개인 최저인 10승(8패)에 그쳤다.
요키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봉총액이 130만 달러에서 150만 달러로 20만 달러가 올랐으나 뷰캐넌은 오히려 170만 달러에서 10만 달러가 삭감됐다. 이 바람에 2022시즌에는 타자인 호세 피렐라보다 50만 달러가 더 많았으나 2023시즌에는 오히려 10만 달러가 적어졌다.
2023시즌 뷰캐넌의 어깨는 더 무거워졌다.
삼성은 2022시즌 7위에도 불구하고 스토브리그 동안 외부 전력 보강이 없었다. 오히려 베테랑 내야수 김상수와 대타 전문요원인 오선진이 빠져 나갔다. 최소한 2계단을 더 올라가 가을야구에 나서기 위해서는 알버트 수아레즈와 함께 원투펀치의 역할이 더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뷰캐넌에게 무거운 짐이 드리워졌다.
반면 요키시는 사실상 안우진에 에이스 자리를 물려주고 한발 뒤로 물러섰다. 여기에 호주리그에서 영점을 제대로 잡고 올라오는 장재영까지 가세한다면 요키시의 어깨는 한결 가벼워 질수도 있다.
역할 비중이 커진 뷰캐넌, 부담이 한결 줄어든 요키시의 2023시즌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사뭇 궁금하다.
[정태화 마니아타임즈 기자/cth082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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