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의 일치와 뜻밖의 횡재와 황당한 사건

김영권 작은경제연구소 소장 2022. 12. 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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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숨은 이유를 모르면 우연이고 알면 필연이지요.

그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라고, 우연적 필연이라고.

삶이란 여러 조각의 사인과 힌트를 가지고 신과 벌이는 '우연 vs 필연'의 게임일 것이기에.

모든 우연이 필연이 되는 순간 마침내 신과 같은 광명의 레벨이 되어 위대한 대미를 장식할 것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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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빙에세이] 우연을 필연으로 바꾸는 인생 게임

뒤에 숨은 이유를 모르면 우연이고 알면 필연이지요. 아무것도 모르는 자의 눈에는 필연이 없습니다. 온통 알 수 없는 우연뿐입니다. 반대로 모든 것을 다 아는 신의 눈에는 우연이 없습니다. 온통 그래야만 하는 필연뿐입니다.

신은 오늘도 여러 가지 방법으로 사인을 보냅니다. 그것은 우연이 아니라고,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라고, 우연적 필연이라고. 이런 사인들이 자기 삶에서 매우 빈번하다는 것을 눈치챈 알렉스 마쿠가 <라이프사인>에서 묻습니다.

"이 우주가 동시성이나 세렌디피티,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을 통해 메시지를 주려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 어떨까?"

글쎄, 내 눈에 동시성(synchronicity)은 우연의 일치로만 보입니다. 세렌디피티(serendipity)는 뜻밖의 횡재로만 보입니다. 설명할 수 없는 사건(unexplained events)은 황당한 일로만 보입니다.

결국 나는 우주가 보내는 '라이프사인'을 하나도 받지 못한 채 모조리 놓치고 있는 거지요. 동시성과 세렌디피티와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 속에 숨겨진 힌트를 하나도 건져내지 못하는 겁니다.

그렇다면 이제 신이 몸소 나섭니다. 신이 직접 나서면 큰코다친다고 알렉스 마쿠가 경고하는군요.

"신은 당신의 영혼에 속삭이고 가슴에 말을 건다. 살다 보면 그런 말을 들을 여유가 없을 때도 있다. 그러면 신은 당신에서 '벽돌'을 던진다. 신의 말에 귀 기울이겠는가. 아니면 날아오는 벽돌을 맞겠는가. 당신이 선택하라."

선택하고 말고가 있나요? 잘못하면 짱돌 맞는다는데. 사방에서 날아오는 짱돌에 무시로 두들겨 맞는 나! 이제부터 정신 바짝 차리고 우주가 동시성과 뜻밖의 행운 등에 실어 보내는 라이프사인을 주의 깊게 살펴야겠습니다. 신이 넌지시 건네는 소중한 힌트에 귀 기울여야겠습니다.

삶이란 여러 조각의 사인과 힌트를 가지고 신과 벌이는 '우연 vs 필연'의 게임일 것이기에. 그것은 알 수 없는 우연을 알만한 필연으로 바꾸면서 꾸준히 레벨을 높여가는 역할수행게임(RPG) 같을 것이기에. 모든 우연이 필연이 되는 순간 마침내 신과 같은 광명의 레벨이 되어 위대한 대미를 장식할 것이기에.

김영권 작은경제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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