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은 토이푸들 품고 있던 시바견"…한파 중 야산에 버려진 유기견 수십 마리

임다원 2022. 12. 26. 09: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시바견과 포메라니안, 스피치 등 강아지 20여 마리가 산속에 유기된 채 한꺼번에 발견됐습니다.

어제(25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동구협)에 따르면 유기견들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수락산 내 학림사 인근에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유기견을 발견한 구조원들은 시바견 6마리와 포메라니안 3마리, 스피치 9마리 등 총 21마리가 추위에 떨고 있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와 노원반려동물문화센터서 보호 중
오는 29일 안락사 예정…도움의 손길 절실
죽은 토이푸들을 품고 있는 시바견/사진=서울 노원구 동물보호 명예감시원 박희준씨 인스타그램 캡처


시바견과 포메라니안, 스피치 등 강아지 20여 마리가 산속에 유기된 채 한꺼번에 발견됐습니다.

어제(25일) 한국동물구조관리협회(동구협)에 따르면 유기견들은 지난 17일 서울 노원구 수락산 내 학림사 인근에서 구조대에 의해 발견됐습니다. 당시 서울의 날씨는 -8.7도였습니다. 체감 온도는 -14도였고, 1.5cm가량 눈도 내렸습니다.

유기견을 발견한 구조원들은 시바견 6마리와 포메라니안 3마리, 스피치 9마리 등 총 21마리가 추위에 떨고 있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강아지들은 며칠 동안 먹지 못한 듯 앙상하게 말라 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시바견은 한파에 생명이 꺼진 토이푸들을 품고 있었습니다. 박희준 서울 노원구 동물보호 명예감시원은 "엄동설한에 얼어 죽은 토이푸들 강아지를 시바견 한 마리가 지키고 있었다. 계속 그 장면이 눈앞에 아른거리고 가슴이 미어져 잠을 못 이루겠다"고 슬퍼했습니다.

이후 박씨가 노원구청과 경찰서에 신고했고, 연계 보호소인 동구협에 구조를 요청했습니다.

한파 중 야산에 버려진 유기견들/사진=서울 노원구 동물보호 명예감시원 박희준씨 인스타그램 캡처


유기견들은 현재 동구협과 노원반려동물문화센터 '댕댕하우스'에서 보호 중입니다. 스피치 두 마리는 현재 병원에 입원 중입니다. 박씨는 동구협에서 보호받는 강아지들은 공고 기간(10일)이 지나면 안락사될 수 있어 도움의 손길이 절실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강아지들의 공고 기간은 오는 29일까지입니다.

강아지들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보호관리시스템, 포인핸드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임다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jfkdnjs@gmail.com]

< Copyright ⓒ MBN(www.mbn.co.kr)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