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갯벌' 등재 기여한 문화재청 박지영 사무관, 근정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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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청은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등재 업무를 맡은 박지영 행정사무관이 '제8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근정포장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박 사무관은 세계유산정책과에서 일하며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등 4곳에 있는 갯벌을 묶은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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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문화재청은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 등재 업무를 맡은 박지영 행정사무관이 '제8회 대한민국 공무원상' 근정포장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박 사무관은 세계유산정책과에서 일하며 서천, 고창, 신안, 보성·순천 등 4곳에 있는 갯벌을 묶은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세계유산에 등재되는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당초 '한국의 갯벌'은 지난해 세계자연유산 자문·심사기구인 국제자연보존연맹(IUCN)의 평가에서 '반려' 권고를 받았으나 박 사무관 등의 노력으로 국제사회를 설득하는 데 성공했다.
자문기구 평가 체계는 등재 권고, 보류, 반려, 등재 불가 등 4단계로 이뤄진다. 반려는 사실상 불합격 점에 가깝다고 여겨진다. 그러나 박 사무관은 위원회 개최까지 몇 개월 남지 않은 기간에 국무조정실, 외교부 등 관련 부처와 여러 지자체와 협력하며 세계유산 등재를 끌어냈다.
당시 우리 정부는 20여 개 위원국을 대상으로 '한국의 갯벌'이 갖는 세계유산적 가치를 설명했고 향후 우리 정부의 보존·관리 계획을 강조하며 위원국들의 마음을 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 사무관은 일본이 2015년 조선인 강제 노역이 있었던 군함도(정식 명칭 하시마·端島) 등의 근대산업시설을 세계유산에 등재한 것과 관련해서도 업무를 충실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문화재청은 "당시 권고사항과 관련해 일본이 후속 조치를 미이행한다는 점을 공론화해 국제사회의 명시적 확인을 끌어낸 공로도 높이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ye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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