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전장연, 짧은 휴전의 끝...공무원 점심 시간 낮술은 자유?

YTN 2022. 12. 26.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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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들의 권리보장을 요구하면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지하철에서 벌였던 출근길 시위 기억하시죠.

국회에 내년도 예산안이 상정되면서 모두 철수했는데요.

새해 첫 평일인 다음 달 2일부터 시위가 재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통과된 예산을 봤더니 단 0.8%만이 증액됐다는 겁니다.

전장연은 예산 반영에 대한 믿음이 좌절됐다면서, 장애인 시민권을 0.8%만 보장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다음 소식입니다.

구청 공무원들이 점심시간에 종종 낮술을 마시고, 업무에 들어갔다는 제보가 접수됐습니다.

그것도 이태원 참사에 부실 대응했다는 지적을 받는 용산구청입니다.

하지만, 용산구는 점심 시간이 사적 시간이라며 경징계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재는 게 편인 걸까요?

박정현 기자입니다.

[기자]

용산구청 산하 주민센터 직원들의 평일 점심 자리로, 식탁 위에는 막걸리병이 올라와 있습니다.

당시는 코로나19 3차 재유행으로 공직 사회에선 방역 지침을 철저히 지키라는 요구가 이어지던 때.

그래서 미리 잡았던 모임을 취소하는 일도 잇따랐지만, 이 직원들은 수시로 점심시간에 술을 마셨다는 목격담이 나옵니다.

[A 씨 / 제보자 : 보통 막걸리 한 병 가지고 반주 형태로 먹고요. 조금 그날따라 술이 받는다 하면 두 병까지 먹는 것도 종종 목격을 했습니다. (돌아와서는) 앉아서 졸고 있고, 의자 뒤로 제쳐 놓고….]

같은 주민센터에선 직원 전체가 초과근무수당을 무더기로 허위 신청한 사실도 적발됐습니다.

[A 씨 / 제보자 : 아침에 일찍 나와서 (지문 찍고) 헬스장을 간다거나…(회식 끝나면) 초과수당 지문 찍으려고 다 사무실 몰려가서 지문 찍는 그런 행태를 목격했습니다.]

용산구는 지난 8월 관련 제보를 접수해 감사에 들어갔습니다.

넉 달이 되도록 결론을 내지 못하는 가운데 한낮 음주에 대해선 점심시간은 사적 시간으로 봐야 한다며 정식 징계가 아닌 경고 처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수당 허위 청구가 2년간 끊임없이 이어졌다는 신고자 측 주장에도, 용산구는 CCTV 기록이 남아 있는 40여 일에 대해서만 문제 삼고, 이때 부정하게 타간 수당만 환수했습니다.

나머지 기간은 자료가 없어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인데, '봐주기식 감사'가 아니냐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앵커]

너무나 위험한 일을 저지르는 사람들을 보고 이렇게 말하죠.

목숨이 여러 개 있나?

목숨이 여러 개 있는 듯한 고교생들이 여기 있습니다.

고등학생 A 양은 어젯밤 무면허로 친구들을 태운 채 전동 킥보드를 몰다 시내버스와 부딪혔습니다.

당시 A 양은 술을 마신 상태였고, 모두 안전모는 쓰지 않았습니다.

다행히, 운 좋게 크게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음에도 그 운이 따라줄 지는 모르겠습니다.

60대 택시기사가 실종됐습니다.

엿새째 집에 들어오지 않은 아버지와 카톡이 됐는데, 딸이 느끼기에 아버지 같지가 않더랍니다.

경찰에 신고했는데요.

실종됐던 택시기사, 거주지역도 아닌 파주에서, 그것도 30대 남성의 집 옷장 속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30대 남성의 여자친구가 남자 친구 집에 시신이 있다면서 경찰에 신고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살해 혐의로 30대 남성을 붙잡아 범죄 동기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일생일대의 결혼식에서 굉음과 함께 바닥이 깨진다면 어떨까요.

실제 전주에 있는 호텔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지진인 줄 알고 모두들 다급히 움직였는데요. 급격한 기온 변화에 따른 타일 깨짐 현상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결혼식 망친 신혼부부의 심정은 이루 말할 수 없겠죠. 오점곤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토요일 낮 12시 반쯤.

전주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이 진행 중이었는데 무슨 일이 일어난 듯 하객들이 황급히 식장을 빠져나갑니다.

결혼식장 직원도 전화통화를 하면서 긴박하게 움직입니다.

갑자기 굉음과 함께 건물 바닥 타일에 균열이 생기자 사람들이 대피하는 겁니다.

[전화 인터뷰 : 신랑 신부 측 관계자 : 몇 번 들렸죠. 쫙 갈라지는 소리랑 폭발음이 한 번만 들렸으면 사람들이 그렇게 도망도 안 갈 텐데 주기적으로 계속 나니까….]

호텔 측은 한파 때문에 바닥 타일이 급격히 팽창하면서 균열이 생긴 것이라며 예정된 결혼식을 그대로 진행했습니다.

[전주 ○○호텔 결혼식장 직원 : 날씨가 추웠다가 이렇게 난방을 때고 하니까 바닥 타일이 수축해서 갑자기 이렇게 팽창이 되잖아요. 그래서 타일이 이렇게 올라오는 현상입니다.]

영하의 날씨에 신랑 신부는 옷도 제대로 못 입고 밖으로 대피했다가 뒤늦게 결혼식을 계속했지만 하객들은 대부분 빠져나간 상황.

축복의 결혼식이 악몽이 돼 버린 겁니다.

[신랑 신부 측 관계자 : 빨리 안내 방송이 안 되면 안내문이라도 붙이라고 했는데 그분의 말씀이 저희가 약간 '유난'이라는 식으로, 그런 식으로 비아냥대면서 말씀했다고 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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