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LG이노텍 목표가 45만원…내년 대규모 투자는 애플 내 경쟁력 강화”

대신증권이 26일 LG이노텍에 대해 역대급 규모의 2023년 투자는 애플 내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아이폰15의 폴디드 카메라는 LG이노텍이 단독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투자 의견 ‘매수’와 목표 주가 45만원을 제시했다.

아이폰12 카메라 모듈은 LG이노텍, 샤프, 오필름 등 세 곳이 납품하고 있다. 사진은 아이폰12 프로 모델의 카메라 모습.

박강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내년에 1조6600억원 규모로 전체 설비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공시했는데, 이는 2021년 자기자본 대비 50% 수준”이라며 “설비 투자의 핵심은 애플 내 경쟁력 제고를 바탕으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함이라고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대부분 투자는 2023년 9월에 출시 예정인 아이폰15 중 프리미엄 모델인 프로·프로맥스의 카메라 사양 변화에 대응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했다.

박 연구원은 “1조6600억원 규모의 설비투자 의미는 2023년 주요 카메라의 사양 변화로 추가적인 평균공급단가(ASP) 상승, 프로·프로맥스에 수요(생산)이 많은 점을 감안하면, 가격(P)과 수량(Q)이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광학솔루션의 2023년 매출과 영업이익의 증가 추정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박 연구원은 “2023년 아이폰15 중 최상위 모델인 프로맥스가 처음으로 고배율 줌을 제공한 폴디드 카메라를 채택할 전망”이라며 “폴디드 줌 카메라향 손떨림보정부품(OIS)은 LG이노텍과 자화전자가 공급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고배율 줌이 가능한 폴디드 카메라는 LG이노텍이 단독으로 공급할 것”이라며 “경쟁사 대비 기술력과 수율 확보 측면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프로·프로맥스 모델에서 확고한 높은 점유율, ASP 상승의 지속으로 광학솔루션의 견고한 실적 전망은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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