깁슨, 2012년 16언더파 55타… 기네스북에 올라[Golfer & Record]

오해원 기자 2022. 12. 26.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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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계에서 흔히 쓰이는 문구 중에는 '꿈의 59타'가 있다.

깁슨은 2012년 5월 12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에드먼드의 리버오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골프위크 내셔널 프로페셔널 골프 투어에서 18홀을 경기해 무려 16언더파 55타의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깁슨의 55타는 비록 프로 골프대회에서 탄생한 기록은 아니지만 기네스북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며 세계적인 위상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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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의 라인 깁슨이 지난해 3월 열린 PGA투어 혼다 클래식 2라운드 3번 홀에서 벙커 탈출을 시도하고 있다. AP 뉴시스

■ Golfer & Record - 공인‘18홀 최소타’ 주인공

골프계에서 흔히 쓰이는 문구 중에는 ‘꿈의 59타’가 있다. 아마추어 골퍼는 물론, 프로골퍼들도 흔히 경험할 수 없는 상징적인 목표이기에 ‘꿈의 59타’는 더욱 가치가 있다. 이런 모두의 꿈을 뛰어넘은 주인공이 실제 여럿 있다.

최근까지 미국프로골프(PGA) 2부 콘페리투어에서 경기한 호주 국적의 프로골퍼 라인 깁슨이 가장 먼저 대기록을 맛본 영광의 주인공이다. 깁슨은 2012년 5월 12일 미국 오클라호마주 에드먼드의 리버오크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골프위크 내셔널 프로페셔널 골프 투어에서 18홀을 경기해 무려 16언더파 55타의 놀라운 기록을 달성했다.

당시 깁슨은 보기 없이 이글 2개와 버디 12개를 골라 대기록을 달성했다. 18홀을 경기하는 동안 파는 4개였다. 깁슨은 55타로 18홀 라운드를 마친 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모르겠다. 다만 분명한 것은 내 모든 퍼트가 그대로 들어갔다”고 기뻐했다. 깁슨은 2008년 콘페리투어 데뷔를 시작으로 꾸준하게 PGA 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2019년 6월에는 콘페리투어 BMW 채리티 프로암에서 우승도 맛봤다. 하지만 55타를 쳤을 때 만큼의 주목은 받지 못하는 골프선수로 활약 중이다.

깁슨의 55타는 비록 프로 골프대회에서 탄생한 기록은 아니지만 기네스북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하며 세계적인 위상을 얻었다. 깁슨이 현재까지 기네스북이 인정한 유일한 18홀 최소타 기록 보유자인 이유는 간단하다. 대중의 큰 주목을 받는 대회는 아니었지만 공식 경기에서 달성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사실 55타를 기록한 이들은 더 있다. 하지만 이들이 기록한 55타는 공식 경기가 아니라 가족, 지인과의 골프에서 나온 만큼 인정을 받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두 번째 55타 기록이 탄생한 지역은 다시 한번 미국 오클라호마주다. 깁슨이 가장 먼저 55타를 기록한 에드먼드에서 약 100마일가량 떨어진 젠크스의 사우스레이크골프코스(파71)에서 2020년 8월 27일 알렉산더 휴스라는 아마추어 골퍼가 영광의 주인공이 됐다. 휴스는 이글 3개와 버디 10개를 잡았다.

프로골프선수가 가족과의 즐거운 라운드에서 55타를 기록한 사례도 있다. 앤드루 루스코스키가 지난 6월 19일 미국 미시간주 노턴쇼어스의 오크리지골프클럽(파72)에서 자신의 딸들과 라운드를 하며 이글 4개와 버디 9개를 묶어 55타를 달성했다. 앞서 휴스의 기록이 지역 언론을 통해 미국 전역, 그리고 세계로 알려진 것과 달리 루스코스키는 자신의 SNS에 스코어카드를 공개하며 PGA투어와 콘페리투어, LIV골프인비테이셔널 등의 계정을 태그해 스스로 대기록 달성을 알렸다. 루스코스키는 “한때 59타를 꿈꿨지만 55타는 한 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적었다.

오해원 기자 ohwwho@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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