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혼'→'우영우', 지상파 빈틈 공략 성공! 케이블 드라마 [2022 드라마 결산②]
먼저, '스물다섯 스물하나'는 김태리, 남주혁, 보나 등이 주연을 맡았다. 1998년을 배경으로 시대에게 꿈을 빼앗긴 청춘들의 방황, 성장을 그린 청춘물로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보나(김지연)의 톡톡 튀는 연기는 이전보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모습으로 우주소녀의 보나가 아닌, '배우 김지연'의 입지를 다지기에 충분했다.
이어 '우리들의 블루스' 역시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병헌, 신민아, 차승원, 이정은, 한지민, 김우빈, 김혜자, 고두심 등이 주연진으로 나섰다. 삶의 끝자락, 절정 혹은 시작에 서 있는 모든 사람들의 달고도 쓴 인생을 응원하는 스토리까지 호응을 얻었다. 주연 배우들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공감대를 높였다.
또한 이재욱, 정소민, 황민현, 유준상, 신승호 등이 주연을 맡았던 '환혼'(part.1)은 판타지 로맨스 활극으로 '환혼술'로 인해 운명이 비틀린 주인공들의 이야기다. 이재욱, 정소민의 애틋한 로맨스와 등장인물들이 성장해 가는 과정이 인기몰이를 했다. 방송 전 여주인공 교체 이슈가 있었으나, 이를 잊게 하는 이재욱-정소민의 로맨스가 펼쳐졌다. 이에 part.2인 '환혼: 빛과 그림자' 역시 시청자들에게 꾸준한 관심을 얻고 있다. '작은 아씨들', '슈룹' 이후 방송됐음에도 불구, 시청자들의 호응이 이어지고 있다. 여주인공 정소민에서 고윤정으로 교체되는 이슈로 논란이 일기도 했지만, 작품에 대한 애청자들의 충성도는 꽤나 높았다. 시청률 8%대(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이하 동일 기준)를 돌파하며 인기 몰이 중이다.
tvN 토일드라마 라인업에서 '작은 아씨들' '슈룹'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공작이다. '작은 아씨들'의 경우, 시청자들 사이에서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지만 시청률 10%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또한 김혜수가 주연을 맡았던 '슈룹'은 시청률 16%대까지 돌파하면서 높은 인기를 끌었다. 김혜수 뿐만 아니라 김해숙, 문상민, 옥자연, 강찬희, 배인혁, 유선호, 김의성, 옥자연, 최원영 등의 배우들이 각자 다른 연기로 '슈룹'의 보는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매회 긴장감 넘치는 에피소드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tvN 토일드라마가 선전한 가운데, 월화드라마와 수목드라마는 '극과 극'이었다.
올해 tvN 월화드라마로는 '고스트 닥터', '군검사 도베르만', '링크: 먹고 사랑하라, 죽이게',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멘탈코치 제갈길',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 '미씽2: 그들이 있었다' 등이 편성됐다. '고스트 닥터'는 시청률 7%대 돌파, '군검사 도베르만'은 마지막회(16회) 시청률이 10%를 넘어섰다. 이후 '링크:먹고 사랑하라, 죽이게'가 시청률 3%대에 머무르며 앞서 두 작품의 흥행을 잇지 못했다.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이 시청률 5%대까지 끌어올렸지만, '멘탈코치 제갈길'에서 2%대 시청률에 머무르면서 쓴맛을 봤다. '연예인 매니저로 살아남기'가 이서진, 곽선영, 서현우, 주현영 등의 연기가 웃음과 감동을 선사했지만, 3%대 시청률에 머무르며 시청률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또 지난 19일 방송을 시작한 '미씽2: 그들이 있었다'는 미스터리 장르로 시즌1에서 확장된 에피소드가 펼쳐쳤다. 시즌1을 즐겨봤던 애청자들 덕분일까. 시청률 3%대로 출발, 전 시즌 시청률과 비슷한 수준이다.
tvN 수목드라마는 방송 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던 것과 달리, 시청률 결과는 만족스럽지 못했다.
김하늘이 주연을 맡았던 '킬힐'은 시청률 4%대, 이광수와 설현이 주연한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시청률 3%대, 서예지와 박병은이 주연한 '이브'는 시청률 4%대, 지성 주연의 '아다마스'는 시청률 3%대, 박민영과 고경표가 주연한 '월수금화목토'는 시청률 3%대에 머물렀다.
이 중 '살인자의 쇼핑목록', '이브', '월수금화목토'는 주연 배우들의 열연에 힘입어 화제성을 이끌기는 했지만, 짜임새 있는 스토리의 부족으로 시청률 상승을 이뤄내지 못한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이브'의 경우 19금 방송에 서예지의 파격 베드신으로 화제가 됐지만, 서예지에게 쏠린 관심으로 다른 등장인물들의 비중이나, 스토리의 흔들림이 결국 시청률 상승에 제동을 걸었다.
이밖에 tvN 금토드라마로 방송된 '별똥별', '블라인드'는 방송 전 '기대작'으로 손꼽혔으나, 시청률 부진을 막지는 못했다. 동시간대(오후 10시~밤 12시)대 지상파 예능, 드라마와 치열한 경쟁에 좀처럼 시청률 호재는 이뤄내지 못했다.
이처럼 2022년 tvN 드라마는 '스물다섯 스물하나'부터 '환혼: 빛과 그림자까지' 토일드라마의 선전이 계속됐다. 청춘, 휴먼, 판타지, 사극 등 다양한 장르로 지상파의 틈새를 공략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모았다. 또한 시청률은 아쉽지만, 다양한 장르로 월화, 수목드라마 역시 지상파 드라마의 틈새를 파고들었다.
ENA 채널이 올해 선보인 드라마를 두고 하는 말이다. ENA 채널은 올해 수목드라마 편성으로 시청자들에게 여러 작품을 선보였다.
먼저 지난 5월 '구필수는 없다'를 시작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굿잡', '얼어죽을 연애따위' 등을 수목드라마로 방송했다. 이외에 '신병' '가우스전자'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등을 편성해 방송했다.
ENA 채널에서 방송된 드라마 중 신드롬을 일으킨 작품이 있었다. 바로 박은빈이 주연을 맡았던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이하 '우영우')다. 최종회(8월 18일 16회) 시청률이 17%를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이는 올해 지상파 월화극, 수목극에서도 나오지 않았던 성적표.
특히 '우영우'는 주인공 우영우가 가진 자폐 스펙트럼 장애를 시청자들이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남긴 의미 있는 작품이었다. 여기에 우영우 역의 박은빈을 비롯해 많은 배우들의 열연, 매회 흥미로웠던 에피소드는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에 신드롬급 인기를 끌었다. 여기에 "우 투 더 영 투 더 우" "기러기 토마토 스위스 인도인 별똥별 우영우.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등 극 중 우영우의 대사가 유행어로 남기도 했다.
이외에 ENA 채널의 '굿잡' '얼어죽을 연애따위'에서는 권유리의 코믹, 로맨티스트로 변신한 최시원의 활약이 돋보였다. 시청률은 아쉬움을 남겼지만, 배우들의 호연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올해 ENA 채널 드라마는 '우영우'로 지상파의 빈틈을 파고 들면서 뜻밖의 성적을 남겼다. 2023년에는 어떤 드라마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사로잡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이경호 기자 sky@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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