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산천 탈선 사고…'기준미달 바퀴' 못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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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발생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KTX-산천 고속열차의 탈선(궤도이탈) 사고의 주 원인이 열차 바퀴가 운행 중 '피로파괴'로 파손됐기 때문인 것으로 결론났다.
26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에 따르면 올해 1월5일 경부고속선 하행선 대전~김천구미역 사이에서 발생한 KTX산천열차 탈선 사고의 주 원인은 사고바퀴가 제작사양으로 정한 사용한도(마모한계) 도달 이전에 피로파괴로 생긴 파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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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 발생한 한국철도공사(코레일) KTX-산천 고속열차의 탈선(궤도이탈) 사고의 주 원인이 열차 바퀴가 운행 중 '피로파괴'로 파손됐기 때문인 것으로 결론났다. 피로파괴는 허용하중보다 작더라도 장기간 반복적으로 하중이 작용해 파괴되는 현상이다.
26일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이하 사조위)에 따르면 올해 1월5일 경부고속선 하행선 대전~김천구미역 사이에서 발생한 KTX산천열차 탈선 사고의 주 원인은 사고바퀴가 제작사양으로 정한 사용한도(마모한계) 도달 이전에 피로파괴로 생긴 파손이다. 사고바퀴의 마모에 따른 최대 사용가능 지름은 850㎜이나, 사고당시 지름은 869㎜였다. 사조위는 사고발생 즉시 사고원인 조사에 착수해 차량, 잔해, 레일 상태를 확인하고, 운행기록·무선녹취록·CCTV 영상을 분석하는 등 1년여간 조사를 진행했다.
운영상 개선 사항으로는 고속열차 대차 '헌팅'(좌우진동) 발생 시 조치사항, 바퀴의 삭정(성형을 위한 깎기)·초음파탐상 등의 정비.검사 주기를 준수토록 매뉴얼 등에 대한 교육 및 관리를 강화할 것을 요구했다. 또 대차 헌팅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광명역 제어 담당 권역(서울역 기점 33~45㎞, 왕복 24㎞ 구간)에 대한 이유 검토·개선 조치 등을 권고했다. 지난해 경부고속선 상·하행 전체구간(왕복 796.4㎞)에서 발생한 대차헌팅 4791회 중 288회(6%)가 광명역 제어 담당 권역에서 발생했다.
사조위는 국토부에도 고속열차 바퀴 형식승인 이후 고속열차 바퀴에 대한 안전성 및 품질 확보 여부를 확인·점검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사조위 관계자는 "바로 관계기관에 조사보고서를 송부해 안전권고 이행결과 또는 계획을 제출토록 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안전권고 이행 상황 점검 및 독려 등을 통해 유사 사고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1월5일 승객 303명을 태우고 서울역에서 출발한 부산행 KTX산천열차는 약 285㎞/h의 속도로 운행 중 서울역 기점 193㎞ 지점에서 차륜(열차 바퀴)이 파손돼 궤도를 이탈, 5㎞ 정도 지난 지점에서 멈췄다. 승객 7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었다. 차량, 레일, 침목 및 전차선 설비 등이 파손됐으며, 215개 열차가 운행에 지장(지연 197개, 운휴 18개)을 받았다.
이민하 기자 minhari@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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