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이제 35세 이하는 보수↑...진보 우위 2020년 56세 이하에서 올해 36∼54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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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5세 이하의 이념 지형이 급격히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0대에서 처음으로 '보수 > 진보'인 연령이 나타난데 이어 올해는 35세(1987년생) 이하에서 보수화 경향이 심화했다.
2019년에는 20대 모든 연령에서 진보가 보수보다 10%포인트 넘게 많았고, 2020년에도 가장 차이가 작게 나는 게 8%포인트였다.
연령 효과(나이가 들수록 보수적 경향을 보이는 현상)로 인해 진보와 보수가 역전되는 연령은 올해 55세(1967년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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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연간 통합 지표
24∼30세, 32∼34세 보수> 진보...2020년엔 20·30 전체 진보>보수
55세, 1967년생 기점으로 진보 우위 끝...86세대도 보수 가속화
전체 보수 29%, 중도 33%, 진보 26%.0..연간 지표에서도 보수가 우위
올해 35세 이하의 이념 지형이 급격히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20대에서 처음으로 ‘보수 > 진보’인 연령이 나타난데 이어 올해는 35세(1987년생) 이하에서 보수화 경향이 심화했다. 연령 증가에 따라 보수가 진보를 앞서기 시작하는 분기점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55세였다. 1967년생을 기점으로 그 이전에 태어난 세대는 완연히 보수화됐다.
26일 한국갤럽 연간 통합 집계에 따르면 올해 20~30대에서 진보가 보수보다 우세하다는 공식은 완전히 깨졌다. 24∼30세, 32∼34세에서 스스로 보수 성향이라는 응답이 진보라는 응답보다 많았다. 특히 26세와 32세는 6%포인트나 보수가 더 많았다. 21세와 35세는 보수와 진보가 같았다. 20∼35세 중에서 진보가 보수보다 많은 연령은 20·22·23세(각 2%포인트), 31세(1%포인트)에 불과했다. 사실상 35세 이하는 보수가 더 우위인 세대로 바뀐 셈이다.
20·30대의 변화는 최근 2년 동안 두드러졌다. 2019년에는 20대 모든 연령에서 진보가 보수보다 10%포인트 넘게 많았고, 2020년에도 가장 차이가 작게 나는 게 8%포인트였다. 2020년까지는 연간 집계에서 20·30세대는 모든 연령에서 진보가 보수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2021년에는 20대에서 처음으로 보수가 진보보다 많은 연령이 나왔다. 20세(2%포인트), 26세(1%포인트), 29세(4%포인트)는 보수가 진보보다 많았다. 또 지난해에는 진보 비율이 보수 비율보다 가장 많은 나이(25세, 27세)에서도 차이는 5%포인트에 그쳤다. 이 같은 변화가 올해는 35세 이하 연령대로 확산한 셈이다.
진보가 확고히 우위인 연령대는 2020년 56세 이하 전체였지만, 올해는 36∼54세로 줄었다. 태어난 해로는 1968∼1986년이다. 다만 18∼19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진보 성향이 강하다.
연령 효과(나이가 들수록 보수적 경향을 보이는 현상)로 인해 진보와 보수가 역전되는 연령은 올해 55세(1967년생)였다. 55세는 보수와 진보가 29%로 같았다. 1967년 생은 54세였던 지난해 진보(32%)가 보수(24%)보다 8%포인트 높았다. 진보와 보수가 역전되는 나이는 지난해 55세(1966년생), 2020년에는 57세(1963년생)였다. 2002년 노무현 대통령을 당선시키는 등 우리 사회의 핵심 진보층을 형성해 왔던 86세대(1960년대 생, 1980년대 학번)도 이제 대다수 보수가 더 많은 세대로 전환된 된 것이다.
올해 전체 이념 성향은 보수 29%, 중도 33%, 진보 26%로 집계됐다. 지난해에는 보수 26%, 중도 31%, 진보 26%였다. 이념 지형은 2016년 후반 국정 농단 의혹이 불거지면서 진보가 우위로 올라섰다. 이후 진보 우위가 이어져 오다가 지난해부터 월간 지표에서 보수 우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이후에는 월간 지표에서 줄곧 보수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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