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지지율 또 올랐다…41.2%, 2주째 상승 [리얼미터]

40%대 지지율 안착할지 주목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경기도 용인 삼성화재 안내견 학교에서 은퇴 안내견 새롬이와 함께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출처 =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주 연속 40%대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이달 19일부터 23일까지(12월4주차)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2518명을 대상으로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 ±2.0%포인트 응답률 3.3%)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는 각각 41.2%, 56.6%로 나타났다.

긍정 평가는 지난주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 평가는 0.2%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7월 1주차에 처음으로 30%대로 떨어진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는 이후 내내 30%대 초반 박스권에 갇혀 있다가 11월 3주 차부터 완만한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3.4%포인트), 50대(4.4%포인트), 60대(3.0%포인트), 무당층(5.1%포인트) 등에서 상승했다. 특히 지난주 급등을 이끌었던 중도층(0.7%↑, 39.4%→40.1%)에서는 6월 5주 차(42.4%) 이후 25주 만에 처음으로 40%대에 진입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서울(3.2%포인트), 대구·경북(3.1%포인트), 20대(3.5%포인트), 정의당 지지층(3.7%포인트) 등에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 리얼미터 제공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대통령 평가는 11월 3주(33.4%) 이후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며 “일간 집계에서는 2주 연속 하루도 40% 선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 상승 흐름이 일시적 ‘반짝 강세’가 아니고 40%대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도 예산안 처리와 ‘이태원 국정조사’ 활동 개시 등 그동안 지지율을 압박했던 불확실성이 제거됨에 따라 용산(대통령실)의 행보는 한결 가벼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 42.9%, 국민의힘 41.0%, 정의당 3.0% 순으로 집계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지난 조사 대비 각각 0.8%포인트, 0.4%포인트 하락했다. 두 당의 지지율 격차는 1.9%포인트로 오차범위 이내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유선 3% 자동응답 전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