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다우존스·워싱턴포스트 인수 관심 없다"

오진송 2022. 12. 26.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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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모회사인 다우존스나 워싱턴포스트(WP)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앞서,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4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블룸버그가 다우존스나 WP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악시오스 보도대로 블룸버그가 다우존스나 WP를 인수하는 거래가 성사되면 초유의 거대 경제 미디어 그룹이 탄생하는 까닭에 해당 소식은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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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 검토했다는 언론보도 부인…"관련 논의한 적 없어"
미 블룸버그 그룹 창립자 마이클 블룸버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진송 기자 = 미국 미디어 그룹 블룸버그는 2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모회사인 다우존스나 워싱턴포스트(WP) 인수를 검토 중이라는 언론 보도를 부인했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블룸버그 통신의 모회사인 블룸버그 엘피(LP)의 타이 트리펫 대변인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블룸버그는 두 회사 모두에 대한 인수에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에 관해 어떠한 사람이나 기관과 논의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 회사 공동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미디어재벌 마이클 블룸버그 역시 이 트윗을 리트윗해 간접적으로 동의를 표했다고 로이터는 덧붙였다.

앞서, 미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24일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블룸버그가 다우존스나 WP를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다우존스는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이 소유한 뉴스코프의 자회사로 WSJ을 포함해 마켓워치 등 다수의 경제 관련 미디어를 발행한다.

WP는 미국 주요 종합지로 특히 정치 분야에서 강점을 보여왔다. 이 회사는 2013년 2억5천만 달러(당시 기준 약 2천786억원)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에 인수됐다.

악시오스 보도대로 블룸버그가 다우존스나 WP를 인수하는 거래가 성사되면 초유의 거대 경제 미디어 그룹이 탄생하는 까닭에 해당 소식은 상당한 관심을 모았다.

반독점 전문가들 사이에선 조 바이든 행정부가 반독점법 시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만큼 거래가 성사되면 미국 규제당국이 정밀조사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마저 제기됐다.

그러나, 로이터 통신은 그 직후 별도의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 CEO가 다우존스 인수 논의를 위해 머독과 접촉한 적이 없다고 보도했다.

WP의 현 소유주인 베이조스도 매각 의향이 없다고 밝히면서 블룸버그의 다우존스·WP 인수 검토 보도는 일종의 해프닝이었을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dind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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