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 새해 첫 오프닝은 오전 7시..시민 위한 크리스마스 미션 성공 [종합]
[OSEN=김채연 기자] ‘런닝맨’ 멤버들이 산타가 됐다.
25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크리스마스 특집을 맞아 오프닝 토크를 나누는 멤버들의 모습이 공개됐다.
이날 제작진은 멤버들을 위해 다과를 준비했고,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나는 장소에 멤버들은 캐럴을 요청했다. 그러나 제작진은 “저희가 근데 오늘 적재 씨 노래밖에 못 나가서..”라며 지난주 방송을 언급했다.
지난주 게스트로 출연한 적재는 소원권을 얻어 ‘다음주 런닝맨 음악 적재 2집으로 깔아주세요’라고 요청했다. 유재석은 “가사를 꼼꼼히 살펴보니까 짜식이 이게 순수하지 않아”라고 몰아갔다. 하하 역시 “걔 가사 바꿔야 돼. 너무 선수야”라고 몰아가 웃음을 안겼다. 제작진 역시 “괜히 노래 깔아달라 그랬다가 험한 소리만 듣는 적재”라고 자막을 달았다.
이어 전소민은 지난주에 양세찬의 생일이었다고 언급했고, 유재석은 양세찬에게 “생일날 네 여친하고 녹화했는데 계속 걱정하더라”며 전소민을 언급했다. 지석진은 “오늘 보니까 소민이가 세찬이를 조금 좋아하는 것 같다. 아까부터 그저 예쁘다, 귀엽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유재석은 “전소민은 양세찬이 적극적으로 대시하면 마음을 열 준비가 돼 있다”고 몰아갔고, 지석진은 “초반에 둘이 비즈니스 커플을 할 때 ‘말도 안된다. 소민이가 훨씬 아깝지’ 했는데, 이젠 그런 생각이 안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석진은 “외모는 소민이가 나은데, 양세찬의 인간성이 괜찮아서 장기적으로 보면 좋은 신랑감 같다”고 말했다.
본격적으로 오프닝 토크를 나눈 멤버들에게 제작진은 미션 시작 전 또 다른 미션을 걸었다. 새해 첫 촬영 오프닝 시간은 기존 10시에서 유재석의 발이 오늘 땅에 몇번 닿냐에 따라 변경된다는 것.
또한 제작진은 미션 전 멤버들 각자 30만원 한도로 대형마트에서 자유롭게 쇼핑할 수 있는 권한을 줬고, 멤버들은 각자 취향에 맞춰 쇼핑을 즐겼다. 유재석은 장난감 코너로 향해 아이들의 장난감을 골랐다. 그는 다양한 장난감을 탐냈지만 “이게 가져가면 내가 만들어야해..”라고 우려를 표했고, 붕어빵과 팝콘 장난감 가게를 보면서도 “아 근데 이걸 사면 내가 손님을 해야된단 말이야”라고 역할극 걱정을 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국은 검은색 바지, 전소민은 대형 인형, 지석진은 잠옷을 골랐고, 송지효는 대형 레고와 반려견을 위한 채소를 샀다. 유재석은 나은이를 위한 인형을 구매했다. 멤버들의 무관심 속 버려진 유재석은 지석진의 난폭운전에 폭주하며 카트에서 내려왔고, 순식간에 오프닝 시간 두시간 반이 앞당겨져 멤버들을 불안하게 했다.
양세찬은 자잘한 생필품 대신 위스키와 한우 등을 구매했고, 하하는 어항 용품을 한가득 골랐다. 유재석은 23만어치 장난감을 고른 뒤 “경은이가 뭐라고 할 거 같은데”라고 걱정했다. 정작 전소민의 계산차례에서는 캐리어와 인형, 딸기 등 오빠들의 눈에는 필요없어 보이는 물건이 가득 담겨 핀잔을 받았다. 그러나 ‘비즈니스 남친’ 양세찬만 묵묵히 물건을 담아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해당 물건은 멤버들에게 가는 선물이 아닌 시민들을 위한 선물로, 미션에 실패할 경우 선물의 양이 줄어드는 것이었다. 첫번째 미션은 ‘산타는 런닝머신을 타고’로, 런닝머신을 1분간 탄 뒤 문장을 읽는 것이었다. 만약 문장이 끊기면 다음 타자가 1분을 뛰고 다음 문장부터 읽으면 되는 것이었다. 만약 미션에 실패할 경우 2개의 선물이 차감되며, 선물은 복불복으로 빠지게 되는 것이었다. 미션을 위해 멤버들은 섭외에 들어갔고, 38살 남자 시민과 헬스트레이너가 섭외됐다. 헬스트레이너는 김종국으로 바로 가서 악수를 나눴고, 그는 “유튜브를 항상 보고 있다. 헬스계에서는 거의 메시”라고 표현했다.
본격적으로 미션에 들어간 멤버들과 시민들은 난이도에 깜짝 놀랐다. 지석진은 뜀박질 이후 5글자 밖에 읽지 못해 멤버들에게 잔소리를 들었고, 전소민은 의외의 실력에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런닝머신에 올라간 유재석은 칭찬을 받으면서도 “나 근데 여기 올라오니깐 오줌이 마려워”라고 고백했고, 제작진은 화장실에 가도 되지만 화장실에서도 발이 떨어지면 안된다고 해 유재석의 분노를 샀다.
전소민이 “나 솔직히 내려왔는데 글씨가 글씨가 안 보였어”라며 힘들다고 말했고, 하하와 지석진은 “그래서 너가 잘했다고 알아달라는 거지?”, “얼마나 더 칭찬을 해줘야 만족하겠어”라고 몰아가 전소민의 화를 불렀다. 이후 송지효를 비롯해 헬스트레이너, 김종국, 양세찬의 도전으로 미션을 성공했고, 미션에 참여한 시민 2명은 전소민의 강아지 인형 ,김종국의 만화책을 얻어갔다.
다음 미션 장소로는 최고급 호텔 뷔페에 간 멤버들은 미션 걱정 없이 마음껏 점심식사를 즐겼다. 다만 유재석의 발은 땅에 닿으면 안되는 규칙만 지켜야했다. 멤버들은 유재석의 취향에 맞춰 조금씩 많이 주겠다고 말했고, 정작 지석진과 양세찬은 까먹는 걸 귀찮아하는 유재석에게 갑각류 메뉴를 갖다줬다. 이에 유재석은 “너 일부러 그랬지. 이건 나보고 걸어다니라는 말이야”라고 하며 멤버들을 쥐락펴락했다.
서빙을 도와주는 직원들은 직접 선물을 골랐고, 송지효의 밤고구마와 나이키 대형 가방을 받았다. 송지효의 밤고구마에 제작진과 멤버들은 재추첨을 권유했고, 하하의 어항용 자갈이 나오자 재재추점까지 들어갔다. 결국 직원은 유재석의 스티커메이커를 받고 돌아갔다. 이외에도 많은 시민들을 상대로 선물 나눔을 이어갔다.
다음 미션은 시민과 함께하는 릴레이 초성 퀴즈로, 시민 두명과 함께 초성퀴즈를 이어갔고 9명이 모두 맞출 경우 선물을 나눌 수 있었다. 전소민의 캐리어, 김종국의 검정바지가 빠졌다. 어려운 초성 게임에 전소민은 ‘ㅅㅂ’을 보고 욕설을 내뱉었고, 계속되는 실패에 하하의 어항세트, 하하의 위스키 등이 제거됐다.
고기리, 박기림, 버섯찌개, 초초 등 어이없는 오답행진에 퀴즈도 모두 떨어졌고, 결국 제작진은 퀴즈에 참가한 시민들에게만 선물을 전달했다. 김종국의 검정 줄무늬 바지와 유재석의 말하는 장난감을 얻어갔다.김종국의 검은 바지를 본 지석진은 제작진에게 “이거 아까 빠지지 않았냐”고 물었고, 제작진이 “4개 샀다”고 말하자 깜작 놀라며 멤버들에게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유재석은 장난감을 얻어간 시민에게 “저한테 팔면 안되냐”고 말해 웃음을 안기기도 했다.
백화점 안으로 들어온 멤버들은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영상과 사진을 찍으며 분위기를 즐겼고, 다음 미션으로 시민과 함께하는 제기차기를 했다. 9명 총합 80개의 제기를 차면 성공하는 미션에서 송지효와 전소민은 합쳐서 4개를 찼고, 지석진은 계속된 재도전 끝에 8개를 성공했다.
다음으로 상원(시민)은 5개, 김종국은 4개로 5명이 합쳐 21개 밖에 성공하지 모했다. 심지어 하하는 2개로 남은 개수는 57개였다. 박승(시민)은 대회에서 15개를 찼다고 했으나 2개밖에 치지못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유재석은 “도전을 안 외쳤다”, 김종국은 “제기가 불량”이라며 재도전을 했고, 재도전 끝에 시민은 19개를 성공해 멤버들을 기쁘게 했다.
양세찬과 유재석이 합쳐서 38개를 치면 성공하는 가운데 양세찬은 8개를 찼다. 유재석 혼자 30개를 쳐야 성공하는 가운데 25개로 총합 75개를 성공해 아쉬움을 안겼다. 제작진은 선물 3개를 제외하고 재도전을 제안했고, 멤버들은 이를 받아들여 재도전을 이어갔다. 재도전 끝에 송지효 1개, 전소민 1개, 지석진 15개, 상원(시민) 5개, 김종국 32개, 박승(시민) 6개, 세찬 9개, 하하 5개, 유재석이 6개 이상 차면서 80개를 넘겨 미션에 성공했고, 시민들은 유재석의 스티커와 김종국의 어머니 잠옷을 얻어갔다.
마지막으로 유재석의 발은 18번 땅에 닿아 새해 오프닝 시간은 오전 7시로 확정됐다. 마지막으로 멤버들은 선물을 하나씩 뽑아갔고, 양세찬은 김종국의 검은색 바지를 뽑아갔다. 계속 나오는 검은 바지에 당황했고, 유재석은 자신의 소원대로 나은이를 위한 장난감을 얻어갔다.
한편, ‘런닝맨’은 오는 2023년부터 1월 1일부터 오후 6시 20분에 방송된다. /cykim@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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