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해외여행 준비하는 미국인들, 관심 1순위는 아시아

정미하 기자 2022. 12. 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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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잠잠해지면서 미국인의 31%가 내년에 해외여행을 갈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여행 보험회사 '스웨어마우스'에 따르면 2022년 미국인이 해외여행 보험에 가입한 비중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2020년과 2021년까지만 해도 코로나19를 둘러싼 여러 제약 요인으로 인해 해외여행은 힘들었다.

여기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된 것도 해외여행 수요를 늘리는 배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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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세가 다소 잠잠해지면서 미국인의 31%가 내년에 해외여행을 갈 계획을 세운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들은 전통적으로 인기가 높은 유럽 외에 아시아 지역을 여행할 생각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현지 시각) CNBC는 관광 업계 조사 회사인 ‘데스티네이션 애널리틱스’의 여론 조사 결과를 인용해 미국인의 31%가 국내 여행보다 해외여행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는 2월에 진행한 같은 조사 결과보다 6%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한, 해외 항공편 검색은 1년 전에 비해 1.3% 증가했다. 국내선 검색이 13%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고 있다는 수치는 또 있다. 온라인 여행 보험회사 ‘스웨어마우스’에 따르면 2022년 미국인이 해외여행 보험에 가입한 비중은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CNBC는 “이런 추세는 2023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봤다.

12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 뉴스1

2020년과 2021년까지만 해도 코로나19를 둘러싼 여러 제약 요인으로 인해 해외여행은 힘들었다. 각국은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필수적으로 요구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방역 기준이 완화되는 추세다. 호주, 일본,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등은 2022년 해외 여행객을 대상으로 한 방역 기준을 완화했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했을 경우 코로나19 검사를 요구하지 않는 국가는 현재 197개국에 달한다. 이에 이른바 ‘보복 여행’이 늘고 있다.

여행 전문가들은 2023년 인기 여행지로 아시아·태평양 지역, 그중에서도 일본을 꼽았다. 데이터 전문회사 ‘호퍼’에 따르면 아시아는 전 세계 여행지 중 수요가 가장 급증했다. 국제선 검색의 27%가 아시아 지역으로 조사됐다. 지난해(19%)보다 8%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실제로 12월 초 가장 인기 있는 국제선 목적지 상위 10개 중 8개에는 일본 도쿄, 베트남 호찌민, 태국 방콕 등이 포함돼 있었다. 국제 여행사 ‘지 어드벤처’에 따르면 11월 기준 일본, 베트남, 태국을 대상으로 한 여행 매출은 2019년 11월 매출을 넘어섰다.

여기다 코로나19에 대한 두려움이 완화된 것도 해외여행 수요를 늘리는 배경이다. 데스티네이션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을 걱정하지 않는 비율이 걱정하는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행사 ‘런웨이 트래블’의 최고경영자(CEO)인 제시카 그리스카바지는 “2~3년 동안 여행 수요가 억눌려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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