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도시텃밭 64곳 중금속 검사 결과 '안전'

부산시청 전경 ⓒ News1 김영훈 기자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이 부산지역 구·군 도시텃밭 64곳을 대상으로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모두 기준 이내로 확인됐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4~10월 구·군에서 분양한 도시텃밭 64곳을 대상으로 토양의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토양환경보전법상 농경지 기준 이내로 안전한 수준이었다고 26일 밝혔다.

보건환경연구원은 매년 구·군에서 새로 조성한 도시텃밭을 우선적으로 선정해 중금속 오염도를 조사하고 있다. 조사 대상 중금속은 토양환경보전법상 토양오염도를 평가하는 기준이 되는 항목으로 비소(As), 니켈(Ni), 아연(Zn), 카드뮴(Cd), 구리(Cu), 납(Pb), 수은(Hg), 6가크롬(Cr6+)으로 모두 8종이다.

이번 조사는 시료 채취의 중요성을 고려해 연구원과 구·군이 합동으로 도시텃밭의 시료를 채취했으며 중금속 분석은 연구원이 직접 수행했다.

조사 결과 모두 토양환경보전법상 농경지 기준 이내로 나타났다. 다만 8곳이 아연(Zn)과 구리(Cu) 등 기준에 근접하게 나타나 토양 오염도 검사와 농작물에 대한 중금속 검사 병행 실시 등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오염 여부를 계속 확인할 예정이다.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까지 263곳의 도시텃밭에 대한 토양 중금속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기준치 이내의 적합한 텃밭으로 확인했다.

향후 부적합한 텃밭이 확인될 경우 신속히 해당 구·군에 통보해 텃밭 폐쇄와 동시에 재배된 작물의 수거처리와 오염토양 정화 후 농사를 지을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