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더] 美 기록적 크리스마스 한파...코네티컷 "정전 이어질까 두려워"
■ 진행 : 김대근 앵커, 이은솔 앵커
■ 출연 : 김우연 예일대생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라이더]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미국 동북부를 중심으로 엄청난 추위와 폭설, 그리고 그로 인한 정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지 한인들도 피해가 크지 않을지 걱정이 커질 수밖에 없는데요.
미국 코네티컷 주에 거주하고 있는 한인 대학생 연결해서 상황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김우연 학생 나와 계시죠?
[김우연]
안녕하세요.
[앵커]
지금 많이 불안할 텐데 연결 감사드리고요. 지금 나와 있는 곳이 어디인가요?
[김우연]
저는 지금 미국 동부에 있는 코네티컷 주 뉴헤이븐에 있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미국 동북부 지역에 있는 거죠? 지금 뉴스에 계속 나오고 있는 지역 중 하나이고요.
[김우연]
맞습니다.
[앵커]
지금 동북부에 한파가 엄청나다고 하는데 오늘은 기온이 몇 도였어요?
[김우연]
오늘은 그래도 많이 좋아졌는데 어제까지만 해도 영하 13도까지 내려갔거든요. 그래서 눈도 많이 내리고 바람이 엄청 세게 불어서 체감온도도 그보다 더 많이 추웠고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저희 집 앞문도 부서지고 제 친구네 창문까지 다 깨졌거든요.
그리고 지금 더군다나 크리스마스여서 지금 뭐가 부서지거나 정전이 돼도 바로바로 고치는 게 되게 어려운 상태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바람까지 많이 불어서 피해가 크지 않을까 싶은데 그 지역은 어떤가요?
[김우연]
바람이 지금도 많이 불고 있어서 어느 정도 불었냐면 제 문이 부서지는 소리가 도둑이 들어오는 소리인 줄 알았거든요. 그래서 그때도 많이 놀라고 그때 친구한테 전화를 해서 지금 누가 들어오는 것 같다고 했는데 바람이 그때 너무 세게 불어서 그런 소리가 났던 겁니다.
[앵커]
문이 부서질 정도면 바람이 굉장히 셌다는 건데 지금 고칠 수도 없는 상황인 거예요?
[김우연]
그렇죠. 그런데 다행히 저희 집은 문이 2개 있어서 저는 안전하거든요. 그런데 제 친구 같은 경우에는 창문이 깨졌는데 지금 거기도 영하 14도까지 내려갔지만 지금 당장 고칠 수 없어서 거실에 못 나가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바람이 세게 부는데 창문이 깨져서 지금 집 안에 찬 바람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그런 상황이겠군요?
[김우연]
맞습니다.
[앵커]
피해가 상당하네요. 코네티컷 주는 어때요? 눈이 많이 내렸나요?
[김우연]
크리스마스이브 때는 눈이 내렸는데 온도 차이가 굉장했거든요. 그래서 아침에는 12도였다가 밤이 되니까 영하 13도까지 내려간 거예요. 그래서 눈이 보통 사람들이 화이트 크리스마스라고 할 때 생각나는 그 부드러운 눈보다는 되게 얼음같이 내려서 지금 밖에도 많이 얼었습니다.
[앵커]
지금 얘기하는 기온이 화씨를 기준으로 얘기하는 거죠?
[김우연]
맞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섭씨로 하면 영하 20도 아래로 떨어질 수 있는 그런 상황으로 이해를 하면 될까요?
[김우연]
네, 저희는 섭씨로 마이너스 14도였지만 뉴욕이나 코네티컷 더 추운 곳은 그 정도까지 내려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더 추운 지역은 영하 20도 아래로 내려간 지역도 있다, 이런 얘기였고요. 저희가 지금 뉴스에서 코네티컷주 같은 경우에 일부에서 정전 사태가 일어났다, 이런 얘기도 있어서. 관련해서 피해는 없었나요?
[김우연]
저는 아직 없었지만 제가 있는 뉴잉글랜드에서 정전을 제일 많이 겪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계속 불안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정전이 되면 히터도 안 될 텐데 크리스마스 주말이어서 주변에 거의 다 문 닫았거든요. 그래서 더 따뜻한 곳을 못 찾아가는 상황인데 정전이 안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그러면 다들 집 안에 머물고 있겠네요, 대부분의 주민분들이요.
[김우연]
그렇죠. 저도 직장을 나가야 됐는데, 나가야 했었고 그리고 크리스마스여서 사실 친구들도 만나고 놀고 싶은데 지금 너무 춥기 때문에 지금 못 나가고 있고 저도 뉴헤이븐 살면서 이렇게까지 되게 위험한 날씨는 처음이거든요.
[앵커]
지금 학교도 못 가고 그리고 직장 나가기도 어렵고. 그리고 혹시라도 집 안에 바람이 들어온다고 해도 어디 갈 데가 없으니까 방 안에 담요를 덮고 있어야 되는 그런 상황이겠습니다. 많이 불안하지는 않으세요?
[김우연]
그렇죠. 아니요. 저는 혼자 사니까 더더욱 불안하고 너무 추워서 히터를 완전히 제일 높은 온도로 틀어놔도 너무 추워서 그냥 물을 올려놓고 그거를 끓이고 있거든요, 계속 하루종일. 그래도 되게 춥습니다.
[앵커]
외출도 하기 어려운 상황이실 것 같은데 생필품이나 필요한 물건들은 어떻게 구하고 계세요?
[김우연]
저는 이렇게까지 추울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지만 지금 미국 뉴스를 보시면 그게 거의 헤드라인에 나오고 있거든요. 그래서 며칠 전부터 몇십 년 만에 제일 위험한 폭풍이 올 거다, 이렇게 뉴스에서 보고 있어서 그전에 다 사놨습니다.
[앵커]
현지 언론들도 이런 혹한 피해가 올 거라고 예고를 계속한 상황이고 주변에 있는 주민이나 그리고 친구들과도 계속 연락을 주고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이겠군요. 아까 간단히 얘기했는데 크리스마스 연휴였잖아요. 이때 밖에 나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해야 되는데 지금 상황을 보면 그게 문제가 아니겠어요.
[김우연]
네, 그러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며칠째 추위 때문에 집 밖에도 나가지 못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하는데 혹한에 걱정이 많을 텐데 부디 안 좋은 상황이 생기지 않기를, 빨리 상황이 나아지기를 저희도 기원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미국 코네티컷주에 거주하고 있는 김우연 학생과 함께 인터뷰해봤습니다. 김우연 학생, 고맙습니다.
[김우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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