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맞은 T1 배성웅 감독, “걸린 게 많은 내년… 목표 이룰 것” [오!쎈 인터뷰]

임재형 2022. 12. 26.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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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1의 레전드 출신 배성웅 감독은 지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부터 T1의 지휘봉을 잡았다.

국방의 의무 수행 이후 빠른 기간 내에 코치직에 안착하며 자신의 능력을 선보인 배성웅 감독은 2군 감독, 코치를 거쳐 2022 롤드컵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2022 롤드컵에서 감독대행으로 T1과 동행했던 배성웅 감독은 대행 꼬리표를 떼며 본격적으로 감독 2년차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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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임재형 기자] T1의 레전드 출신 배성웅 감독은 지난 ‘2022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부터 T1의 지휘봉을 잡았다. 국방의 의무 수행 이후 빠른 기간 내에 코치직에 안착하며 자신의 능력을 선보인 배성웅 감독은 2군 감독, 코치를 거쳐 2022 롤드컵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T1은 2022시즌 스프링 시즌에서 전무후무한 V10을 일궈냈으나 연이은 국제대회 준우승으로 아쉬움도 남겼다. 배성웅 감독은 2023년은 아시안게임 포함, 다양한 국제전이 포진돼 있는 만큼 “각자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배성웅 감독은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2 LCK 어워드’ 현장에서 OSEN과의 인터뷰에 응했다. 배성웅 감독은 지난 11월 18일 T1의 감독으로 본격 취임했다. 2022 롤드컵에서 감독대행으로 T1과 동행했던 배성웅 감독은 대행 꼬리표를 떼며 본격적으로 감독 2년차를 맞았다.

먼저 배성웅 감독은 ‘2022 LCK 어워드’에서 수상한 선수들에게 축하의 말을 건넸다. 방송 인터뷰에서 ‘케리아’ 류민석이 “감독님도 내년엔 상 받을 수 있도록 우리가 잘하겠다”라는 말에는 미소를 띠기도 했다. 배성웅 감독은 “올 한해 고생한 만큼 보상 받는 자리다. 자랑스러워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감독 2년차를 맞은 배성웅 감독이 추구하는 지도자 스타일은 ‘편안함’이다. 배성웅 감독은 “지난 롤드컵에서 컨디션 관리, 압박감 해소 부분에서 취약했다”며 “대회에서 선수들이 심적으로 편하게 게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중요한 건 ‘밴픽’과 ‘컨디션 관리’다”고 설명했다.

이어 배성웅 감독은 2023시즌을 위해 결성된 T1 코치진의 역할을 상세히 밝혔다. 배성웅 감독은 T1의 청사진을 그리며, 김하늘, 김강희, 임재현 코치는 각가 멘탈 관리, 피드백, 탑 라인 케어 등 세부적인 지도를 맡는다. 배성웅 감독은 “특히 김강희 코치는 최근까지 프로게이머를 했었다. 선수들과 상세한 피드백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T1의 강점으로 “유리할때는 파괴적, 불리할때는 역전을 노리는데 타율이 좋다”며 선수단의 ‘유연함’을 꼽은 배성웅 감독은 2023시즌 대비 가다듬어야할 포인트로 ‘메타 분석’을 강조했다. 배성웅 감독은 “최근 패치에 따른 메타 파악과, 빠른 경기력 상승이 포인트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현 T1)의 전설적인 정글러로 ‘페이커’ 이상혁과 호흡을 맞췄던 배성웅 감독은 10여 년의 시간이 지나 감독-선수의 위치에서 우승을 향해 달리게 됐다. 이상혁에 대해 배성웅 감독은 “당시 막내에서 이제 최고참으로 LCK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자기 관리 측면에서 매우 철저해 현재 위치를 지키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미소를 지었다.

인터뷰를 마치며 배성웅 감독은 “2023년 각자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2023년은 LCK, 국제전(MSI, 롤드컵) 뿐만 아니라 아시안 게임까지 선수들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다. 배성웅 감독은 “일정은 조금 힘들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 그만큼 보람이 있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각자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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