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웅준 "2022년 힘들었던 일들과 이별하며 하이든의 교향곡 45번 '고별'을" (철파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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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26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하이든의 음악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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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파워FM'에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출연했다.
26일(월)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는 클래식전문가 나웅준이 '무식탈출-클래식' 코너에서 하이든의 음악을 소개했다.
이날 DJ 김영철이 "나웅준 쌤은 올해가 가기 전에 꼭 하고 싶은 일이 있으시냐?"라는 한 청취자의 질문을 소개하자 나웅준이 "다른 것보다도 올해 PT 끊어놓은 게 있는데 한 번 남았다. 올해가 가기 전에 하려고 한다. 원래 20회 끊었다"라고 답했다.
이어 나웅준은 오스트리아 음악가 하이든의 교향곡 45번 '고별' 중 4악장을 소개하며 "오늘이 2022년 마지막 월요일이다. 그래서 2022년 마지막 월요일에 사용하면 좋은 클래식을 준비했다. 제목 '고별'에 여러가지 의미를 담아봤다. 2022년 마지막 월요일과의 고별, 그리고 올 한 해 아쉬웠던 일이나 힘들었던 일들과 잘 이별하면서 하루를 시작하면 의미 있을 것 같다"라고 선곡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김영철이 "'고별'이라는 제목이 붙은 이유가 궁금하다. 사연이 있냐?"라고 묻자 나웅준은 "재밌는 일화가 있다. 이 교향곡은 하이든이 음악으로 건네는 일종의 항의라고 보시면 된다"라고 답했다.
나웅준은 "이 교향곡은 1772년 하이든이 에스테르하지 가문의 음악감독으로 재직할 당시에 작곡한 음악이다. 여기에서 음악감독이란 연주부터 오케스트라 관리, 작곡 등 음악에 관해 총책임을 지는 높은 자리였다. 당시 이 가문의 수장은 니콜라우스 후작이었는데 이 후작과 하이든의 관계는 회장과 어느 한 부서의 팀장 관계라고 볼 수 있다. 니콜라우스 후작은 음악을 너무 좋아했고 하이든의 음악을 굉장히 신뢰했던 사람이었다. 그래서 여름이 되면 자신의 여름별장으로 하이든의 오케스트라를 함께 데려가서 매일 밤 음악회를 열었는데 이 음악회가 몇 달이나 이어지게 된다. 오케스트라 단원들은 수개월째 집에 가지도 못하고 쉬지도 못했다. 단원들의 불만은 커져가고 단원들을 관리하던 하이든은 어떻게든 후작에게 집에 돌아가자 라고 말을 해야했다. 하지만 당시 신분 차이도 있고 아무리 신뢰한다고 해도 직접적으로 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 그래서 하이든은 이 음악으로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게 된다. 바로 연주 중간에 연주자를 퇴장시키는 방법이었다. 신박한 발상이었는데 4악장 연주 중간부터 연주자들이 한두 명씩 퇴장하게끔 기획한다. 그리고 결국 하이든 자신만 무대에 남게 되고 하이든마저 퇴장하게 된다"라고 '고별'에 얽힌 일화를 소개했다.
"퇴장 후 어떤 일이 벌어졌냐? 귀족이 주최하는 음악회에서 이런 퍼포먼스는 꽤 위험했을 것 같다"라는 김영철의 질문에 나웅준은 "당시 이 퍼포먼스는 많은 사람들을 당황시켰다고 한다. 하지만 니콜라우스 후작은 이 퍼포먼스를 본 뒤에 하이든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연주자들도 모두 나갔으니 우리도 이제 그만 집으로 돌아갑시다 라고 말했다고 한다. 결국 하이든의 재치로 모두 집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나웅준은 "우리 청취자들도 이번 주 2022년 힘들었던 일, 아쉬웠던 일들과 하나둘씩 이별하면서 2022년을 잘 마무리하셨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하고 "지금도 이 음악이 연주될 때는 단원들이 나중에 퇴장하는 퍼포먼스를 한다"라고 덧붙였다.
'김영철의 파워FM'은 매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SBS 파워FM에서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SBS 고릴라'를 통해서도 들을 수 있다.
iMBC 이연실 | 화면캡쳐 보이는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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