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3시즌 만에 도돌이표…'거포 시대'는 다시 온다?[SC포커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KT 위즈)가 그린 아치는 35개다.
2022 KBO리그 등록 선수 중 30홈런을 넘긴 이는 박병호가 유일하다.
30홈런 타자가 단 1명 뿐이었던 가장 최근 시즌은 2019년이었다.
그 결과 2할6푼7리였던 타율이 2할7푼3리로 상승했고, 안타(1만3145→1만3547)와 홈런(1014→1363) 모두 증가한 바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해 홈런왕에 오른 박병호(KT 위즈)가 그린 아치는 35개다.
2022 KBO리그 등록 선수 중 30홈런을 넘긴 이는 박병호가 유일하다. 2위 호세 피렐라(삼성 라이온즈)가 28개, 최 정(SSG 랜더스)이 26개로 뒤를 따랐다.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로 범위를 넓혀도 14명에 그쳤다.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한 선수는 41명이다.
30홈런 타자가 단 1명 뿐이었던 가장 최근 시즌은 2019년이었다. 공인구 반발력이 크게 저하되면서 거포들이 애를 먹었다. 당시 홈런왕에 오른 선수도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33개를 친 박병호였다. 20홈런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1명에 불과했고, 10홈런 이상을 친 선수는 36명이었다. 3년 전과 비교해보면 올해는 그나마 사정이 나았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에도 공인구 반발력은 2019시즌과 큰 차이가 없었다는 평가. 홈런 저하는 확대된 스트라이크존의 여파로 해석해 볼 만하다. 시즌 초반 넓어진 존을 확인한 타자들이 좋은 공을 골라내는 빈도보다 스트라이크라고 판단되는 공에 대부분 배트를 내밀면서 자연스럽게 정타, 장타가 감소했다고 볼 만하다. 2019년(삼진 9595개, 장타율 0.385)과 비교할 때 올해 삼진은 1만469개로 다소 증가한 반면, 장타율은 0.379로 소폭 하락했다.
다만 홈런 기근이 단지 스트라이크존 확대 때문이라고 단정짓긴 어렵다. 공인구 반발력 변화 이후 타자들의 공략법 변화에서도 원인을 찾을 수 있다. 공인구 변화 이후 각 팀이 출루율을 강조하기 시작한 가운데, 타자들은 장쾌한 한방보다 강한 타구로 외야를 가르는 방식을 선호하기 시작했다. 이전까지 선호됐던 발사각보다는 한 박자 빠른 히팅 포인트에서 투구를 공략해 인플레이 타구를 만드는 비중에 초점을 뒀다. 이런 트렌드의 변화가 홈런 감소에도 어느 정도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다.
올해 홈런 감소가 내년에도 영향을 끼칠진 미지수다.
2019년 공인구 변화 첫 시즌 쓴맛을 본 타자들은 히팅 포인트 조정으로 돌파구를 찾았다. 그 결과 2할6푼7리였던 타율이 2할7푼3리로 상승했고, 안타(1만3145→1만3547)와 홈런(1014→1363) 모두 증가한 바 있다. 장타율도 4할대(0.409)로 회복됐다. 단 1명이었던 30홈런 타자가 10명으로 폭증했고, 두 자릿수 홈런 타자도 50명으로 증가한 바 있다. 올해 스트라이크존 확대로 어려움을 겪었던 타자들이 내년엔 새로운 공략법을 들고 나와 반등할 것이라는 예상을 해볼 만하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배성재 사기꾼 의혹 제기..일부 인정
- 김민경 “세상 떠난 남동생 이름만 나와도 눈물 나고 그리움에 사무쳐”
- '재벌집' 박지현 “제가 씨름 선수요? 모래밭도 밟아 본 적 없어요”
- 조한철 “송중기는 반장, '빈센조' 죽은 사람들 시즌2서 회귀하면 돼”
- 한혜진, '1박 400만 원' 호텔서 소개팅 “오늘 임신해도 노산”
- 지드래곤, '조카 바보' 어깨 올라가는 온가족 지원사격...조카도 'PO…
- [SC이슈] "세상이 억까" 이홍기, 최민환 빠진 첫 공연서 '피의 쉴드…
- [SC이슈] 박수홍♥김다예, 백일해 논란 사과에도 갑론을박 "'슈돌'은 …
- "40대 안믿겨" 송혜교, 핑클 이진과 또 만났다..주름하나 없는 동안 …
- 쯔양 '전 남친 착취 폭로' 그후 겹경사 터졌다 "1000만 다이아 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