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63억·위성곤 62억…여야 실세들, 지역구 예산 가득 챙겼다

김정률 기자 2022. 12. 26.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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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가 지난 24일 통과시킨 2023년 예산안에서 여야 지도부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에게 예산 몰아주기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올라온 예산안 수정안에 따르면 정진석 국힘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총 9개 사업에서 63억 규모의 예산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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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지각 처리 오명 속 성일종 80억·우원식 36억·박정 30억 등 '두둑'
여야 의원들이 24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를 마친 뒤 퇴장하고 있다. 2022.12.24/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국회가 지난 24일 통과시킨 2023년 예산안에서 여야 지도부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들에게 예산 몰아주기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선진화법 이후 역대 최장 기간 지각 처리라는 오명 속에서도 내 지역구 챙기기는 여전했다는 지적이다.

26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올라온 예산안 수정안에 따르면 정진석 국힘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충남 공주-부여-청양)은 총 9개 사업에서 63억 규모의 예산을 챙겼다.구체적으로는 세종시와 공주역을 잇는 광역 BRT(간선급행버스) 구축 사업에 정부안 43억8000만원, 아시아 역사도시 진흥원 건립 12억5000만원 등이다.

예결위 간사인 이철규 국민의힘 의원(강원 동해시·태백시·삼척시·정선군)은 동해신항 관련 예산에서 당초 정부안(360억9800만원)보다 5억원 증액했다. 성일종 정책위의장(재선·충남 서산-태안)도 대산~당진 고속도로 사업(80억원)과 가로림만 국가해양정원 조성 사업 (21억 5000만원) 등 111억400만 원의 예산을 증액한 것으로 조사됐다.

더불어민주당도 마찬가지다. 위성곤 원내정책수석부대표(주 서귀포시)는 애초 정부안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62억원의 지역구 예산을 추가했다.

우원식 예결특위 위원장(서울 노원을)은 어린이복합체육문화센터 27억원 등 4개 사업 36억원을 따냈다.예결위 야당 간사인 박정 의원(경기 파주을)도 파주 음악전용공연장 건립 예산으로 30억원을 더했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인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구을)은 지역 발전을 위한 예산 506억원을 확보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불교계 요청을 받고 문화재 관람료 감면 지원 예산 421억원을 신규 반영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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