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남편 30년간 아파 ‘위암+실명’… 충분히 둘이서 행복" (‘마이웨이’) [종합]

박근희 2022. 12. 2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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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다큐 마이웨이' 김민정이 아픈 남편을 언급한 가운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25일 전파를 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드라마 '장희빈'에서 '1대 인현왕후'를 연기한 배우 김민정이 10살 연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김민정은 남편에 대해 "30년동안 아팠다. 만났을 때부터 아팠다"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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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근희 기자] '스타다큐 마이웨이’ 김민정이 아픈 남편을 언급한 가운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25일 전파를 탄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드라마 ‘장희빈’에서 ‘1대 인현왕후’를 연기한 배우 김민정이 10살 연하 남편과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김민정은 “짧은 기간 동안 쉼 없이 일일(드라마) 주간(드라마)을 찍었다. 1974년도까지 했다. 그러던 차에 K사에서 스카웃했다. 3일 정도 연습했다. 그게 발각되는 바람에 M 사에 미운털이 박혔다.  K사로도 못 갔다. 지금 말하면 블랙리스트였던 것 같다”라고 잠정 은퇴를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10살 연하의 남편과의 재혼을 앞두고 주변 지인들에게 반대를 많이 받았다고. 김민정은 “순수함을 느꼈다. ‘내 목숨다해서 당신만 사랑할거야’라는 게 믿어지더라”라고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밝혔다.

신동일은 “어느 날 조명이 확 나를 덮치더라. 공연이 필요한 장비를 사러 나갔는데 햇빛을 못 보겠더라. 오른쪽눈이 시야가 좁아지기 시작해서 오른쪽 시야가 5%, 왼쪽이 15%남았다더라. 위암 수술하고 코로나 걸리고나서 시력판을 보니까 안 보이더라”라고 시력을 잃어가고 있음을 고백했다.

카디건 단추를 하나씩 밀리고 채운 남편을 보고 김민정은 속상함을 감추지 못했다. 신동일은 “뵈는 게 없어서”라고 말했고, 이를 들은 김민정은 “당신이 요령껏 하나하나 배우면서 해야한다”라며 풀이 죽은 목소리로 말했다.

김민정은 “내가 사우나를 너무 좋아해. 근데 사우나를 가면 쉼이 아니더라. 사람이 자꾸 쳐다봐서 안 가게 됐다. 이사하고 공간이 있으니까 집밖에 이렇게 만든거다. 남편 고마워. 이건 진짜 최고의 선물”이라며 남편이 만든 사우나실을 자랑했다.

김민정은 남편에 대해 “30년동안 아팠다. 만났을 때부터 아팠다”라고 언급했다. 김민정은 “완전 종합병원. 고쳐가면서 살았다”라고 인터뷰를 통해 밝혔다. 김민정 부부는 한 달에 한번 있는 안과검사를 받으러 병원에 들렀다.

신동일의 눈 상태에 대해 전문의는 “양안 말기 녹내장으로 인한 법적 실명상태다. 티비 잠가이 안 보이는 정도라고 보면 된다. 녹내장 자체가 호전되는 질환이 아니라 호전될 순 없다. 현 상태를 유지할 가능성은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민정은 “아주 안보인다고 하더라도 지팡이 역할을 해준다면 충분히 둘이 행복할거다. 우리 남편은 정신이 건강하고 멋진 남자다. 어디 가서도 만날 수가 없다”라며 남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 skywould514@osen.co.kr

[사진] ‘스타다큐 마이웨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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