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작가 조세희 타계

김진룡 기자 2022. 12. 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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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쓴 소설가 조세희가 25일 향년 8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1975년 '칼날'을 발표했고, '뫼비우스의 띠'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등 단편 12편을 묶은 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1978년 문학과지성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1980년대 신문과 월간지에 연재했다가 중단했던 하얀 저고리는 민주화의 역사를 다룬 소설로 고인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못다 한 말을 쓴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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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쓴 소설가 조세희가 25일 향년 80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대중에도 잘 알려진 소설가 조세희가 25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연합뉴스


고인은 1942년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나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와 경희대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서 단편 ‘돛대 없는 장선’으로 등단했다. 1975년 ‘칼날’을 발표했고, ‘뫼비우스의 띠’ ‘내 그물로 오는 가시고기’ 등 단편 12편을 묶은 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1978년 문학과지성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그의 대표작인 난쟁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는 서울 낙원구 행복동 무허가 주택에 사는 난장이 가족과 주변 인물 등을 통해 1970년대 빈부 격차와 사회적 갈등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급격한 산업화 과정에서 재개발로 행복동 판자촌에서 쫓겨나게 된 난장이 가족의 절망적인 현실은 우리 사회 불평등과 계급 갈등과 같은 병리적 세태를 여실히 보여줬다.

이 소설은 출간 이후 최인훈의 소설 ‘광장’과 함께 젊은층에도 널리 읽혔으고 2000년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출제되기도 했다. 고인의 다른 작품으로는 ‘시간여행’, ‘침묵의 뿌리’, ‘하얀 저고리’(미출간) 등이 있다. 1980년대 신문과 월간지에 연재했다가 중단했던 하얀 저고리는 민주화의 역사를 다룬 소설로 고인이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못다 한 말을 쓴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유족 등에 따르면 고인은 오랜 기간 지병을 앓았고 일주일 전부터 상태가 좋지 않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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