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집' 조한철 "5살 많은 父이성민, 감동 그 자체…나도 모르게 움찔"[인터뷰③]

장진리 기자 2022. 12. 26.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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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한철이 자신의 아버지가 된 '5살 형' 배우 이성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조한철은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을 앞두고 가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캐스팅을 어떻게 이렇게 했지 생각했다"라면서도 "실제로 촬영할 땐 나도 모르게 주춤할 때까지 있었다"라고 이성민의 카리스마에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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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한철. 제공| 눈컴퍼니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배우 조한철이 자신의 아버지가 된 '5살 형' 배우 이성민에 대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조한철은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종영을 앞두고 가진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캐스팅을 어떻게 이렇게 했지 생각했다"라면서도 "실제로 촬영할 땐 나도 모르게 주춤할 때까지 있었다"라고 이성민의 카리스마에 감탄했다.

조한철은 25일 종영한 JTBC 금토일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극본 김태희 장은재, 연출 정대윤 김상호)에서 순양화재보험 사장이자 순양그룹 부회장 진동기를 연기했다.

조한철보다 5살이 많은 이성민이 절대 권력의 정점에 서 있는 순양그룹 회장 진양철을, 이성민보다 2살이 적고, 조한철보다는 3살이 많은 윤제문이 장남 진영기를 맡아 '순양 일가'를 이뤘다.

조한철은 "'캐스팅을 어떻게 이렇게 했지? 성민이 형이 아버지면, 첫째 둘째가 30대 아닌가? 내가 둘째? 어, 그래?' 싶었다. 그래서 '이게 될까?' 이런 느낌도 들었다"라고 했다.

이어 "촬영 가서는 깜짝 놀랐다. 저런 젊은 나이에 저런 노역을 카메라 매체에서 들키지 않고 한다는 건 진짜 어려운 일이다. 저한테 시도를 해보라고 해도 시도조차 안해볼 것 같다"라고 혀를 내둘렀다.

조한철은 "연극이라면 관객이 관대하다. 젊은 사람들이 노역을 해도 믿어주신다. 짜고 가는 것이다. 그러니까 멀티맨도 나오고 그러지 않느냐"라며 "하지만 카메라는 절대 안 믿어준다. 전 못할 것 같다. 그런데 그걸 해내시는데 첫 촬영 갔는데 제가 연기를 하는 사람인데도 구경을 하고 있을 정도로 바라보고 있었다. 정말 감탄 그 자체"라고 이성민을 향한 경의심을 표했다.

이어 "강조해서 말씀을 드리는 건데 배우 입장에서 정말 어려운 거다. 내 모습 중에 어떤 모습을 가지고 연기하는 것 말고, 카메라 매체에서 완전히 새로운 인물을 캐릭터라이징해서 연기한다는 것 자체가 정말 어렵다. 체화돼야 가능한 건데, (이)성민이 형이 이걸 체화시켜서 오셨더라. 감동적이었다"라고 강조했다.

조한철은 지난 10일 방송된 10회에서 아버지 진양철에게 원망을 쏟아내는 주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기도 했다. 진동기는 9.11테러 쇼크를 미리 알고 있었던 진도준(송중기)에게 역습을 당했고, 순양증권을 인수하겠다며 찾아온 진도준에게 모멸감을 맛봤다.

술을 잔뜩 먹고 아버지를 찾아간 후 집 한가운데의 계단에 서서 "순양! 처음부터 도준이한테 주고 싶으셨다는 거잖아요"라고 울부짖는 진동기가 된 조한철의 열연은 시청자들에게 소름을 선사했다.

▲ 조한철. 제공| JTBC '재벌집 막내아들'

이 장면은 대부분이 조한철의 아이디어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조한철은 "확 이 집안에서 제 존재감을 뽐내고 싶었다. 집에 들어간 후에 형한테 '가만히 있어!'라고 하거나 집사 분들한테 '비켜! 오늘 끝장을 본다' 이런 건 (대본에) 없었다.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넣어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소도 (진동기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제가 정했다. 하고 싶은 대로 날뛰어야 하고 놀아야 하는 장면이라 거기가 딱 센터로 적당했다. 제가 더 막 하고 싶었는데 리허설에서 아버지(이성민)가 소리를 빡 질렀는데 저도 모르게 주춤했고, 그게 맞는 것 같았다"라고 이성민과 리허설로 진동기의 감정선을 잡아갔다고 귀띔했다.

또 조한철은 "아버지한테는 공격을 못하고 하소연을 하게 되더라. 실제로 현장에 있으면 (이)성민이 형이 소리지르면 너무 놀란다. 몇개월을 함께 찍다 보니까 이제 나도 모르게 반응을 하게 되더라"라며 '엄격한 아버지' 이성민에게 자신도 모르게 '파블로프의 개'처럼 반응하게 된 웃지 못할 사연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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