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국정수행 긍정평가 41.2%…2주째 40%대[리얼미터]

박태진 2022. 12. 26.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오름세를 지속하며 2주째 40% 초반대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그는 "지난주 급등을 이끌었던 중도층에서는 6월 5주 차(42.4%) 이후 25주 만에 처음 40%대 진입했고, 2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하락했지만(5.3%p↓, 37.5%→32.2%), 학생에서는 상승한(6.3%p↑, 28.9%→35.2%)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20대 내에서도 사회 진출 그룹과 학생 그룹 사이에서 '노동', '청년' 이슈를 둘러싼 수용 환경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전주 대비 0.1%p↑…부정평가 56.8%로 하락
수도권·5060·학생·중도층 지지…청년·노동 강조 영향
“예산안 처리·국조 개시·연말연시 행보에 상승 전망”
“40%초반부터 ‘찐’중도층 움직임에 지지율 결정”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가 오름세를 지속하며 2주째 40% 초반대 유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기획재정부 신년 업무보고 중계와 청년들과의 간담회, 미래 과학자와 대화 등의 이벤트를 통해 ‘노동 개혁’, ‘청년’, ‘미래’를 강조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중도층도 지지율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19일부터 23일까지 닷새 동안(12월 4주차 주간집계) 전국 18세 이상 2518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잘한다’는 응답이 41.2%, ‘못한다’는 응답이 56.6%로 나타났다.

지난주 조사 대비 긍정 평가는 0.1%포인트 소폭 상승했고, 부정 평가는 0.2%포인트 내렸다.

긍정 평가는 지난 6월 5주차(44.4%) 이후 지난 12월 3주차 때 약 5개월 여(24주) 만에 40%대로 올라선 데 이어 상승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긍·부정 응답 차이도 15.4%포인트로 전주 대비 0.3%포인트 좁혀졌다.

긍정 평가는 인천·경기(3.4%p↑), 50대(4.4%p↑), 60대(3.0%p↑), 무당층(5.1%p↑), 학생(6.3%p↑), 자영업(4.7%p↑) 등에서 상승했다.

반면 부정 평가는 서울(3.2%p↑), 대구·경북(3.1%p↑), 20대(3.5%p↑), 정의당 지지층(3.7%p↑), 무직·은퇴·기타(6.0%p↑), 농림어업(14.1%p↑) 등에서 올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11월 3주(33.4%) 이후 강세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일간 집계에서는 2주 연속 하루도 40% 선을 내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최근 상승 흐름이 일시적 ‘반짝 강세’가 아니고 40%대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음을 시사한다. 부정평가는 7월 1주 차(57.0%)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리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주 급등을 이끌었던 중도층에서는 6월 5주 차(42.4%) 이후 25주 만에 처음 40%대 진입했고, 20대에서는 긍정 평가가 하락했지만(5.3%p↓, 37.5%→32.2%), 학생에서는 상승한(6.3%p↑, 28.9%→35.2%)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20대 내에서도 사회 진출 그룹과 학생 그룹 사이에서 ‘노동’, ‘청년’ 이슈를 둘러싼 수용 환경 차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당분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상승 흐름을 지속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그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있던 예산안이 국회 문턱을 넘었고 ‘이태원 국정조사’ 활동 개시에 그동안 지지율을 압박했던 불확실성이 제거됐기 때문이다. 또 부처 업무보고에서의 소통 모습, 연말연시 각계각층 방문 이벤트와 퍼포먼스, 해가 바뀜에 따른 기대감 등도 직접적이지는 않지만 대통령의 긍정 평가 상승을 이끄는 환경적 요인으로 작동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배 위원은 “이제 40% 초반대부터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움직임의 폭이 작아지며, 구체적이고 정교한 메시지가 없으면 지지율이 쉽게 움직이지 않는 ‘디테일의 시간’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며 “이제부터는 ‘찐’ 중도층의 움직임에 따라 지지율의 속도와 각도가 결정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태진 (tjpark@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