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유승민·이준석 겨냥 “당 망가뜨리는 암덩어리… 도려내야”

이정수 2022. 12. 2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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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5일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등 바른미래당 출신 인사들을 겨냥해 "사사건건 국정을 발목 잡고 내부총질에만 몰두하는 세력은 반드시 쳐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년 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이 저에게 천추의 한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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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차기 국민의힘 당 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2.10.17 뉴스1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가 25일 유승민 전 의원, 이준석 전 대표 등 바른미래당 출신 인사들을 겨냥해 “사사건건 국정을 발목 잡고 내부총질에만 몰두하는 세력은 반드시 쳐내야 한다”고 말했다.

황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선거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년 전 자유한국당 대표 시절 바른미래당과의 통합이 저에게 천추의 한이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당시 많은 리스크를 안고 바른미래당과 통합을 한 건, 종북좌파와 싸워 이기기 위해선 우리 자유우파의 대통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며 “그러나 이후 저들의 행태를 보니 전혀 아니었다. 그들은 우리 당에 들어와 마치 민주당처럼 끼리끼리집단을 만들었고, 당의 정체성을 무너뜨렸다”고 비판했다.

황 전 대표는 이어 유 전 의원과 이 전 대표를 향해 “대선이라는 엄중한 시기에 당대표라는 사람이 일이 자신의 뜻대로 되지 않자 선대위 업무를 거부하며 두 차례나 가출을 했다. 당대표에 대한 징계논의가 시작되자 윤리위를 조폭으로 폄훼하며 윤석열 당원도 징계해야 한다고까지 비난했고, 신군부라는 표현까지도 서슴지 않은 그들의 내부총질은 지금도 현재진행형”이라고 질타했다.

황 전 대표는 또한 “그들이 지금 박근혜 대통령 탄핵 때 했던 짓거리를 또다시 시작하고 있다”며 “나라를 또다시 탄핵정국으로 몰고 가는 데 편승하고 있다”고 날을 세웠다.

황 전 대표는 그러면서 “저들은 당을 망가뜨리는 암덩어리다. 이제 깨끗이 도려내야 한다”며 “당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제가 목숨 걸고 막겠다”고 덧붙였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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