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한국가스공사에 역전승…빛바랜 이대성 27점
[앵커]
프로농구 현대모비스가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연승을 달렸습니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역전승을 거뒀는데요.
한국가스공사에선 이대성이 27점으로 맹활약했지만, 현대모비스의 기세를 꺾지 못하고 5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외곽포가 막히며 경기 내내 한국가스공사에 끌려가던 현대모비스.
한때 12점차까지 벌어졌던 경기는 4쿼터에 뒤집혔습니다.
4쿼터 시작 13초 만에 서명진이 3점 슛을 꽂아넣으며 분위기를 뒤집었고, 서명진이 다시 한번 시도한 3점슛이 림을 때리고 나오자 함지훈이 곧장 득점으로 마무리하며 한국가스공사를 1점차로 따라잡았습니다.
함지훈은 이번 경기 총 10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 현대모비스의 역전승을 이끌었습니다.
림을 맡고 튕기는 공을 족족 잡아내는 건 물론, 슛을 쏘는 척 상대 수비수를 속이는 노련한 패스를 이어갔고, 중요한 순간에는 골 밑으로 밀고 들어가 직접 해결했습니다.
'영건' 이우석은 13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고, 게이지 프림과 론제이 아바리엔토스 등도 제 몫을 다했습니다.
<이우석 / 울산 현대모비스> "초반에 오늘도 마찬가지로 좀 끌려다니는 경기를 했는데, 3-4쿼터에 뒤집을 수 있어서 경기가 더 재밌었던 것 같고. 그런 힘이 많이 생긴 것 같아서 저희 팀이 좀 뿌듯한 것 같습니다."
한국가스공사는 에이스 이대성이 혼자 27점을 넣으며 경기 최다 득점을 기록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떨어지며 승리를 얻어내지 못했습니다.
한국가스공사를 76-70으로 꺾은 현대모비스는 연승을 달리며 창원 LG와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반면 한국가스공사는 이번 패배로 5연패의 늪에 빠졌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현대모비스 #KBL #함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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