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 만에 거래액 '19배'…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계 생존전략은?

김진희 기자 2022. 12. 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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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계가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회사들이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매출도 '대박'이 나면서다.

이에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체들은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온라인몰과도 연계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온라인 입점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 픽업 서비스를 선보이고 매장 직입점 브랜드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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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란·머스트잇, 체험형 매장 통해 온·오프라인 시너지 ↑
서울 여의도 IFC몰 내 발란 커넥티드 스토어.(발란 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계가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 회사들이 소비자 접점을 넓히기 위해 오프라인으로 나오고 있는 가운데 매출도 '대박'이 나면서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발란은 오프라인 매장 '커넥티드 스토어' 오픈 약 4개월 만에 거래액이 19배가량 뛰었다.

발란 커넥티드 스토어에서는 QR코드로 상품을 스캔한 뒤 발란 앱을 통해 결제하며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거래액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앱을 통해 결제한 기준이며, 오픈 당시인 지난 7월말 7000만원 수준이던 발란 커넥티드스토어 거래액은 11월 13억원으로 급증했다.

발란 앱과 커넥티드 스토어를 찾은 방문자 수는 1만9000여 명에서 21만여 명으로 늘었다.

발란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연계 매장으로 럭셔리 쇼핑 경험을 극대화했다"며 "경험을 중시하는 MZ세대 고객뿐만 아니라 합리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3040세대 직장인 고객의 방문과 구매를 이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오프라인으로 진출한 플랫폼은 발란 뿐만이 아니다. 머스트잇은 지난해 말 서울 압구정에 업계 최초로 쇼룸형 매장을 오픈한 데 이어 이달에는 용산구 용산 아이파크몰에 팝업스토어를 운영했다.

머스트잇은 12월16~18일 3일간 연 아이파크몰 팝업스토어 행사에서 총 1억2000만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했다. 약 300건이 거래됐으며 객단가는 40만원 선이다. 머스트잇 관계자는 "아이파크몰 자체 유입 고객층의 구매력이 고단가 수준은 아니어서 그에 맞는 브랜드와 상품으로 구성해 판매했다"고 말했다.

오프라인은 소비자가 상품을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다. 특히 명품은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높아 온라인 구매 시 아쉬움이 더욱 크다. 이에 온라인 명품 플랫폼 업체들은 다양한 상품을 소비자가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오프라인 매장을 내고 온라인몰과도 연계해 시너지를 내고 있다.

발란과 머스트잇의 오프라인 매장에는 신명품부터 하이엔드 브랜드까지 다양한 제품이 전시돼 있다. 발란의 경우 온라인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 수요가 가장 높은 제품을 분석해 오프라인에서도 매주 인기 상품을 보여주는 '랭킹 존'을 도입, 온·오프라인 연계도를 높였다.

머스트잇은 온·오프라인 방문객 취향에 기반한 큐레이션을 통해 오프라인 쇼룸 내 브랜드와 상품들을 월별로 채우고 있다.

양사는 서비스 개선·고도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발란은 매장 방문 소비자에게 수선·정품 감정 서비스, 선물 포장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온라인 입점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매장 픽업 서비스를 선보이고 매장 직입점 브랜드도 확대한다.

머스트잇은 지속적인 쇼룸 및 팝업스토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또 쇼룸 내 상품을 다양화하고 멤버십 등급 혜택을 확대할 방침이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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